엑소시스트에 대해
Re..엑소시스트에 대해..
조상제 님 안녕하십니까?
여러 가지로 답변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질문해 주신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사탄과 그의 사자들에 관한 것은 말씀하신 것 처럼 "쓸데 없는 질문"이 아니라, 실상을 알면 알수록 사람의 영혼과 세계의 현실에 대한 실제적인 세력에 관한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매우 미묘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조명이 아니면, 올바른 분별과 통찰로부터 벗어 날 수 밖에 없기에 일개 신화론적 언급이나, 미신적인 관념 혹은 왜곡된 인식에 도달 할 수 밖에 없기에 언급하기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이 영역은 "마귀론"으로 다루어 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과 성령 안에서 주어지는 단순한 통찰로부터 그 본질을 인식할 수 있는 반면에 매우 광대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종교적이며, 영적 현상의 전반을 다루어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마귀의 기원과 영적 본질, 의도에 관한 내용은 이미 홈페이지 안에서 어느정도 기본적인 윤곽을 말씀드리고 있고, 이 주제와 관련된 심오한 통찰과 문헌적 연구, 실재적인 현상을 토대로한 신중한 자료들과 저술들이 적지 않게 나와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저술들은 Meril F. Unger(요단출판사, 정학봉역)의 "성서적 마귀론", Lewis S. Chafer(두란노서원, 김만풍역)의 "성경으로 본 사탄의 정체)", Donald G. Barnhouse(아가페출판사, 김동훈 역)의 "하나님과 사탄의 전쟁[Invisivle War]" 등입니다. 위의 저술들은 아마도 이 방면에 관한한 금세기 최고의 저술들이며 의심할 수 없는 능력있는 통찰과 광범위한 이해를 섭렵하고 있습니다.
엑소시스트 즉 逐鬼(악령추방) 제도는 카톨릭 내에서 제도화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신교권에서는 그렇치 않습니다. 다만,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은사주의 교회(순복음, 오순절) 등에서 예배의식의 일부로 사역자(설교자)에 의해서 축귀의식을 행하고 있으며, 기도원에서 은사자들에 의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축귀의식의 정통성에 관한 문제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오히려 축귀행사가 적지 않은 수상한 교회와 사역자들, 소위 기도를 많이 하고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은사자들에 의해서 남용되며 성경과 복음의 본질로부터 벗어난 신비주의내지 무속적 형태로 변질된 현상들이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마귀론을 강조하는 교회와 사역자들은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고통과 질병, 사고 등의 현상들이 전부 마귀 혹은 귀신의 역사라고 하여(감기는 감귀귀신에 의한 것, 설교시간에 졸면 졸음마귀 때문...) 매 순간 마다 일상의 삶 자체를 귀신과의 대치상황으로 몰고가고 순간순간 온갖 잡다한 귀신들을 쫓아내는 일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마귀론 혹은 악령에 대한 태도는 복음과 말씀안에서 진행되어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을 수많은 잡귀들에 대한 조잡한 영적 세계관과 일상으로 함몰시킬 위험성이 다분한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주신 평강과 안위와 권능의 임재를 의지하며 신앙과 삶의 조화 속에서 성령의 권능으로 실재하는 악령의 세력을 분별하고 대적해야 합니다.
악령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빛 가운데서 그 정체를 드러내고야 마는데, 기도하는 가운데나 비몽사몽간에, 꿈을 통해서 마귀의 형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성령 안에서 영안이 열린 분들에게 그 실체가 보이기도 합니다.
가위눌림이나, 극도의 영적 공포감 등은 일반적인 악령의 역사라고 볼 수있습니다. 마귀는 일반적으로 외부로부터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와 거하며 집을 짓고 그 사람을 장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귀신들림입니다. 또한 귀신의 역사는 그 사람의 가계 속에 흐르는 영적 흐름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이른바 무당이나 박수, 초혼자 영매, 점성술사 등 마귀와 교통하였던 가계의 후손을 통해서 영적 흐름이 이어지는 것, 혹은 "신내림" 현상은 결코 드물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그들은 인간사에 있어서 조상신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전 세대에 살았던 인간을 빙자하여 그 사람의 가계 뿐 아니라 한 지역과 국가를 장악하고 지배하는 마귀들입니다.
사탄과 타락한 영들의 세계(공중권세)는 계급적인 조직입니다. 그들의 세계를 움직이는 힘은 근본적으로 힘과 권력에 의한 공포와 강제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무속에서 행해지는 축귀의식(굿, 주문)을 지배하는 분명한 원리인데, 곧 상위의 영에 의해서 보다 하위의 열등한 영이 복종하고 추방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축귀 및 제령 의식은 인간으로 하여금 완전한 해방을 주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영의 지배아래로 떨어지게 될 뿐입니다. 마귀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한 사람의 영혼 뿐 아니라 지역(가신, 산신, 용왕신 등)을 장악하고 제물과 숭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마귀의 조직은 최고의 상부조직으로부터 국가나 제국을 지배하는 국신(國神), 지역신, 산신, 家神 등 뿐 아니라, 특성화된 형태도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람이 귀신의 영향에 노출되는 것은 죄악의 정도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으며, 어떤 개인에게 있어서 나타나는 편집적이고 극단적인 하나의 특성들(음란, 탐욕, 살인, 자살 등)을 배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마귀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놓이게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전인적으로 마귀의 본성적인 의지와 영향력을 받아 드릴 때 일어 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일반적으로 그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점진적인 것입니다.
마귀는 인간의 의지적인 개방과 동조에 의해서 그 영향력의 정도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곧, 마귀에게 완전히 장악되고 지배된다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귀와의 접촉, 교감 혹은 지배는 비범한 카리스카적 능력(예지, 투시, 초혼, 강신술, 점)의 발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한 자들은 "마귀의 종"들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마귀의 종들이란 초자연적인 영물들인 마귀와 타락한 영들로부터 직접적으로 영능력을 부여받고 행사하는 자들로서, 사탄의 세계에 계급조직과 같이 피라미드의 이미지로 표현 할 수 있을 만큼 하위로부터 상위에 이르기까지 영능별 질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즉, 일개 사람의 운명을 희롱하는 점을 치고, 초혼하는 잡다한 무당과 점쟁이들이 있는 반면에 한 국가나 세계적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비범한 인물을 통해서 마귀는 자신의 뜻을 이 세상에서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세계에서 나타난 위계적 현상과 보이지 않는 영계의 마귀조직은 서로 상응하는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최후에 세계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에게 사탄은 자신의 모든 능력과 권세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성경의 예언은 이러한 사실을 분명하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
(계 13: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계 13:5)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 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계 13: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은유적으로 표현된 "짐승"은 마지막 시대에 세계에 등장한 한 사람의 지도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치와 군사, 종교와 경제에 있어서 유사이래로 가장 완전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유일한 존재가 될 것이며, 세계는 그의 의도에 의해서 가장 완전하게 지배될 것입니다.
이전 세대에는 전 세계가 하나의 포괄적 이상(Vision)을 갖고 통일된 하나의 세계가 과연 어떻게 이루어 질 수 있는가에 대한 실재적인 환경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예표적인 인물들에 의해 세계안에서 부분적이나마 그러한 목적을 실현하고자 했던 사건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대는 종교와 과학, 문화, 정치, 경제적인 양상이 마치 자생하는 하나의 생명체 처럼 그러한 목적을 향해 운동하는 방향에 대한 인식은 보편적인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범세계적인 하나의 일치성을 향한 운동으로서 일치된 세계의 정점에서 요구되는 하나의 지도자가 운명적으로 선택될 것입니다.
그가 바로 모든 역사 속에서 예표적인 인물들을 통해서 섬광처럼 엿보였던 인물들의 이상을 완전하게 실현할 자이며, 하나님과 만물의 主이신 예수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을 대적할 "적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알렉산더를 선택했던 마케도니아처럼, 히틀러를 선택했던 게르만인종들 처럼, 온 인류는 그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받아 드려 질 것입니다. 그는 가장 현대적인 인물이며, 가장 종교적인 인물일 것입니다.
사탄은 인간에게 양면적인 속성을 통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가고 있는데, 그가 善을 빙자할 때 그는 인류 최고의 스승이요, 진리의 교사요 완전한 도덕과 윤리의 모범자로 나타나지만 그의 지고한 본성은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 하여 전 인류를 멸망시키고 지옥으로 끌고 들어갈 살인자인 것입니다.
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다소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언급이 광범위하게 전개된 것 같습니다.
진정한 축귀는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주어진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실재로 성령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날 때, 귀신들린 사람이 넘어짐, 발작, 괴성, 거품을 물고 넘어지며 귀신이 추방됩니다.
또한 오랜 동안 무의식적으로 악령에 영향을 받고, 그 몸안에 집이 있는 사람들은 심한 진동을 일으키기도하고, 깊은 회개를 통해서 자신 안에 있던 영으로부터 해방되기도 합니다.
주께서는 오직 "기도와 말씀" 외에는 이런 類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말씀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들이 무의미 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세계와 한 사람의 인간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에 관한 것입니다.
사탄의 영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믿지 못하게 하고 죄로부터 회개하지 못하게 하여 영원한 심판과 멸망에 처하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고후 4:3)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고후 4:4)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고후 4:5)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고후 4:6)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이미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과 성령의 은혜에 참여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진리이며, 현실입니다. 예수의 은혜를 입으면 입을수록 악령들이 얼마나 집요하고, 사악하게 인간의 영혼을 미혹하며 붕괴시키고 멸망시켜가고 있는가를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다만, 이글을 읽게될 조 상제님과 모든 분들께서 영계에 관하여 단순한 흥미로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며 세계와 영혼이 처한 참된 진실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주제와 관련하여 많이 부족한 것을 용서해 주시고, 홈페이지에서 관련된 글들을 참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분들에게 살아계신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홈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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