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상
하나님의 형상
안녕하세요?
이창돈 집사님 오랫 만입니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 이루어져야 할 그리스도의 형상을 열망하시는 집사님과의 교통을 허락하시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두 가지 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제 자신의 몫이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언제나 미련하고 어리석었던 인생인지라 한 때 세상에서의 삶을 저미고 산으로 찾아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직후부터 "진단이 나오지 않는" 그리고 더이상 정상적인 삶을 상상 할 수 조차 없었던 상태에 처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까지 내 영혼이 이미 시인하고 알고 있었던 것은 내가 선택한 극렬한 방황과 타락의 죄악 가운데 서서히 자각 되면서 찾아 왔던 죽음의 그림자 였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약도 처방도 얻을 수 없었던 그 시절 어느 때 부터 인가 저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태신앙이었지만 단 한번도 하나님께 무릎꿇어 기도 한 적이 없었던 저였지만, 참으로 인생이 죄악 가운데 겸험해야할 사망의 고통과 참 빛으로 갈 수 없는 자의 마지막 순간에 과연 누가 찾아 올 것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매일 비몽사몽 간에 악귀들이 나를 애워싸았고 진정으로 영원한 절망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 때 보았습니다.
처절한 영혼의 흑암과 무능 가운데 사망의 큰 어둠의 그림자를 접하면서 아연 할 즈음, 나는 주의 영이 내 마음 가운데 임하여 소망과 생명의 능력으로 함께 하는 것을 또한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참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의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나는 오랜 동안 발길을 돌렸던 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주일 예배와 기도집회를 통해서 나를 감동하셨던 주님의 은혜가 예배와 기도와 찬양과 성도와의 교제 가운데 임하시는 "성령"이시라는 사실을 말씀과 교회를 통한 증거를 통해서 알고 확신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주님은 지금까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한 목사님의 교회로 인도하셨고, 한 동안 그 곳에서 기도하며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미 너무나 깊이 영육 간에 파괴 되었던 나는 하루 하루 사람들 속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 때문에, 세상에 대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일생을 주님 앞에 기도하다가 내 영혼이나마 구원받아 주 앞에 가겠다는 마음으로 산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 곳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그리스도인들이 들어와 작은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었고, 알만한 주의 종들이 한 번 쯤은 기도하던 시절을 보냈던 곳이 었습니다.
내가 그곳에서 3년 동안 하루에 8-10시간을 기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다른 특별한 욕심이나 영적인 야망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이유는 기도하지 않으면 매 순간 순간 마다 엄습해오는 실제적인 고통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입기 전, 상태가 심할 때는 형용할 수 없는 통증과 더불어 언어장애와 온몸의 신경이 경직되는 듯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무릎꿇어 기도할 때 마다 임하시는 성령의 은혜 가운데 영육간의 모든 고통과 통증과 경직 증세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내가 주님 앞에 기도의 중심을 떠날 때마다 어김 없이 되살아나는 그 고통의 질고를 수 없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돌이키며 감사해야 할 것은 죄와 고통 속에서 이 못난 사람을 주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나를 전도하사 나의 주 예수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셨고, 세상을 향하여 한 걸음 씩 나아 갈 수 있도록 다시 나의 삶을 부르셨습니다. 기도하던 그 곳에서 여러 그리스도인들을 만났는데 하나님은 언제나 만남을 통하여 내 삶의 방향을 한 걸음 씩 인도해 오셨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언제 보실 지 모르지만 내가 가장 이 세상에서 신뢰하고 형님 같이 의지하는 조목사님과 김 사모님께서 개척을 위해 산에 들어 오셔서 1년간 움악을 짓고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교통의 문을 열어 주셨고, 그 분들의 도움으로 서울에 올라와 신학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전혀 계획하고 생각하지도 않고, 바라 볼 수 도 없었지만, 그때 그때 마다 새로운 길목을 여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34살에 이르러 생각치 못했던 결혼의 선물로 "아름다운 아내-내 눈에 안경이겠지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결혼 이후 내가 얼마나 게으르고 안일해 졌는지 모릅니다.
제가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지금은 그 시절 처럼 8-10시간 밤을 새워 가며 기도하지 못하지만, 몇 시간의 기도 보다 성령의 은혜로 충만함 보다, 말씀과 감동에 순종하는 "한 순간"의 그 믿음을 주님께서는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면 성령이 역사하시지만 성령의 은혜가 충만할 지라도 자기 자신의 열심과 뜻을 마치 하나님의 뜻인양 행동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과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믿음이 있는 그곳에 주님의 뜻이 있습니다.
두번 째로, "내 이웃은 누구입니까?"라는 한 서기관에 질문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강도당한 사람"을 지나쳐가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아니라 그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돌봐 주었던 사마리아인에 관한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님이 말씀 하신 "내 이웃을 위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 1년에 한번 양로원을 방문하고, 소년 소녀 가장 돕기에 몇만원을 보태고, 러시아와 몽골, 이슬람 선교를 위해 얼마간의 헌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니 실제로 대다수의 많은 교회들이 이런 모습으로 우리의 이웃을 위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어느 교회 철야기도회에 참석했다가 예배가 시작되기 전부터 조용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집사님인듯 여자분이 무례한 태도로 의자 사이로 들어와서 길을 비키라고 몸을 젓히면서 반대편으로 빠져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의자 몇줄 뒤에는 통행을 위한 길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그 분의 무례한 눈빛과 태도를 기억합니다.
집가까이 큰 교회가 있는데 지하에는 아담한 기도실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밤에 기도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다니곤 했습니다. 남녀가 한 방에서 기도할 수 없기에 따로 따로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밖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한 나이든 권사님께서 아내가 자기의 기도실에서 기도한다고 화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권사님은 격앙된 표정과 완고한 눈빛과 메마른 어조로 교회를 나가라고 하더군요. 알고 본즉, 그 권사님은 그 교회에서 시무하시는데(통합측 10대교회 가운데 하나-해외에서 교회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장려하게 지은 건물입니다) 몇개되지 않는 기도실 가운데 하나를 완전히 자신의 전용으로 사용하며 기도실을 관리하는 분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가며, 그들은 또한 우리가 부지중에라도 섬겨야할 우리의 이웃입니다. 그러나, 더욱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이웃은 이 세상에서 힘없고, 병들고, 소외되고, 무시당하기 쉬운 그런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그들을 "소자(작은자)"라고 말씀하셨으며, 누구든지 소자에게 물 한 모금이라도 주는 자를 결코 주님께서 잊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주 앞에서 행해야할 "지극히 작은일"을 위해 우리의 삶 가운데서 부지중에 언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극히 작은 일"이란 바로 우리 앞에 있는 소자들을 대할 때 우리가 마땅히 주 안에서 해야할 일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진정으로 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눈빛"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참되고 겸손한 눈 빛이, 하나님 앞에 언제나 우리의 처지를 돌아 보는 그 눈 빛이 우리에게 있다면 그들이 누구인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의 목사나, 장로나 권사나 집사나, 성공한 사업가나 그 누구 일지라도... 우리의 눈 빛이 지금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에게 겸손하기 않다면, 참되지 않다면 우리는 어쩌면 영원히 소자를 공궤할 기회를 잃어 버릴 지도 모릅니다.
집사님과 나누고 싶은 말씀을 몇줄 적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참으로 이 홈페이지에 더욱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과 가야할 길을 생명으로 나타나는 겸손의 언어로 들려줄 그 분들들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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