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의 소금 호수 쇼트 엘 제리드 (chott el-Djerid)
튀니지와 알제리 국경에 접한 사하라 사막의 장엄한 협곡들과 오아시스를 볼 수 있는 관광도시 토져(Tozeur)와
케빌리(kébli) 사이에 드넓게 위치한 소금 호수 쇼트 엘 제리드(chott el-Djerid)를 소개 합니다.
새하얀 소금 평원의 쇼트 엘 제리드 지역은 아주 오래전 이 곳이 바다 였음을 증명해 줍니다.
아마도 과거 지각 변동(융기)으로 인해 물길이 닫히게 되어 호수가 되고, 계속된 건조한 기후 특성상 비가
거의 내리지 않자, 물이 모두 증발하면서 결국 침전물로 소금만 남게 되버린 것이죠.
그리고 그 소금이 오랫동안 굳어 쌓이면서 드넓은 평원을 이루게 되었고, 지금과 같이 소금 평원으로 남아 과거 호수였던 것을 기억하며 소금 호수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토져(Tozuer)에서 두즈(Douz) 혹은 가베스(Gabes)를 가려면 쇼트 엘 제리드 소금 호수(평원)를 지나 쳐야합니다.
토져(Tozuer)에서 케빌리(kébili) 까지의 도로는 최고의 경관을 우리에게 선사해 줍니다. 사하라의 가장 넓은 소금 호수인 쇼트 엘 제리드는 동쪽 ch.Fejadj 와 서쪽 ch.gharsa 까지 합쳐 그 넓이가 총 7000평방 Km에 달합니다.
실구름이 옅게 펴져 있는 하늘과 소금으로 뒤덮인 땅은 지평선을 문질러 없앤 뒤,
서로를 부둥켜안고서 전후좌우 없이 동그란 세상 하나를 만들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씨
토져에서 케빌리로 가는 도로 중간에 차를 정차해 놓고 사하라 사막 최대의 소금 평원을
거닐어 봅니다. 저 멀리 알제리와 튀니지의 국경을 구분 하는 산맥이 보입니다.
소금 호수(평원) 쇼트 엘 제리드 에서... 동영상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서 마주치는 새하얀 소금 평원 이라니...
신비롭고 특별한 느낌을 선사하는 곳 이였습니다.
굵게 입자를 이룬 소금의 모습, 살짝 혀에 갔다 대 보니 무척이나 짰습니다. ^-^;
이 곳은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으로 많이 쓰인 곳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희망) 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반격) 의 주 배경지로 쓰였습니다.
케빌리(kébili)까지 가는 도로를 중심으로 쇼트엘제리드 소금 호수(평원) 오른편으로 넘어가 보았습니다.
말라붙은 새하얀 소금 평원과 푸른색 하늘이 맞닿아 있는 광경이 참 인상적이 였습니다.
쇼트 엘 제리드가 주는 신비한 느낌에 그냥 계속 정처 없이 소금 평원 위를 거닐고 싶은
충동이 온몸을 자극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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