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김춘추>에 데해서
김춘추... 무열왕이 당나라와 연합으로 백제를 멸하고, 당나라가 고구려를 정벌할 때 신라가 그것을 도운 것이 맞습니다.
그로 인해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침입에서 자유로워졌고, 화려한 신라의 문화를 이룩하였습니다.
무엇이 잘못인가요?
당나라를 끌여들인 것이 잘못인가요?
그럼 백제와 고구려는 왜 신라를 공격했을까요?
백제나 고구려, 신라, 당나라... 모두 각각의 나라일 뿐입니다.
백제와 고구려, 신라가 같은 편이었고, 당나라가 다른 편이었는데
신라가 배신해서 당나라와 손잡은 것이 아니라
백제-신라, 백제-고구려, 신라-고구려... 이렇게 삼국이 서로 죽고 죽이며 싸우는 '각자의 나라'였습니다.
신라는 백제를 멸하기 위해 당나라의 힘을 빌렸습니다.
처음에 고구려에게 갔으나 고구려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도와줄 여력이 없었죠.
당나라와 싸우고 있는데.... 신라를 도와줄 힘따위는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 당나라가 고구려를 공격할 때..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 바로..식량의 수급이었습니다.
이미 수나라와의 싸움에서... 요동에서의 싸움에서 교훈을 얻은 다음이죠.
이를 신라가 보태주니... 당나라가 어렵지 않게 고구려를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신라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나라를 구하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으며
당나라는 오랜 숙원인 고구려 정벌에 성공하였습니다.
승자이죠.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파악하고, 그대로 행동한 것이죠.
민족?
고구려-백제-신라 사람들은 '민족'이란 것이 뭔지 모릅니다.
사실 우리도 잘 모르는 것이지요.
뭐 개인적으로 '민족의 역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무엇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는 '나'의 입장으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김춘추가 되어서 생각을 해보세요.
무엇이 가장 옳은 선택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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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을 끌여들였으니 역적이다?
서강대 이종욱교수(이제 총장이됬다던가요?)를 비롯해서 삼국시대에는 삼국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외세를 끌여들여서 민족을 배신했다고 보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신라뿐 아니라, 고구려도 백제도 당시 당나라에 조공을 바치고 신하를 자처하고 원군을 요청한건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게다가 김춘추가 당나라로 간 이유가 고구려가 신라의 동맹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고요.
당나라는 셋중에서 아무나 하나 골라잡은것에 불과하고 그게 하필 신라였을 뿐입니다.
2. 의자왕은 자기 혼자 살자고 사비성과 백성들을 버리고 웅진으로 도망간겁니다. 오죽하면 의자왕의 아들들이 스스로 왕을 칭하고 항전했을 정도일까요??
3. 삼국중에서 가장 강성했던 것이 신라입니다.
구당서를 비롯해서 당시의 많은 사서의 기록들을 볼때 가장 인구가 적었던 나라가 고구려고 가장 많았던 나라가 신라입니다. 거기다가 고구려땅은 대부분이 습지라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땅이었습니다. 농사를 못짓는 다는 것은 식량이 부족하다는 말이고 그건 경제력이 떨어진다는 뜻도 됩니다.
고구려가 백제보다 8년이나 늦게 망했는데도 고구려의 인구가 백제보다 더 적습니다. 고구려가 오죽하면 백제가 망하는데도 원군조차 보내지 않았겠습니까?
4. 성덕여왕이 아니라 선덕여왕이고, 이정기 왕국은 도대체 뭡니까? 게다가 고구려 부흥군과 신라가 연합한건 사실이지만, 백제부흥군은 끝까지 신라와 사이가 안좋았고 나당전쟁에서 신라편을 든적이 없습니다. 뭐 나당전쟁 이전에 부흥운동이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만...
5. 최근에는 남북국시대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고 정설화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통일신라는 통일 신라입니다. 삼국통일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지만... 신라가 삼국통일을 하지 않았다는 논리는 고구려는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왜냐.. 고구려유민들은 대다수가 당나라에 끌려갔고, 고구려 유민들이 발해를 세운건 맞지만 발해유민들중에서 나중에 고려에 편입된 것은 기록상 8000명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신라에게 복속한 고구려 부흥운동을 이끌던 안승의 일족들은 만단위는 넘었습니다. 그걸 다 부정하면 고구려는 중국이라는 논리랑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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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신라가 외세를 끌여들여 통일을 시킨게 북한이 남한을 중국을 뒤를 엎고 침략한게 비슷하죠
그리고 신라왕의 이름이 김씨고 북한 김정일도 성이 김씨인거 보면 문제가 있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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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와 선덕여왕이 고타소가 죽은 것 떄문에 감정에 치우쳐 외교적 실책을 했다고 해서 혹은 민족을 배반하고 당이라는 외세에 붙었다는 이유로 원색적인 비난 아닌 비난을 할 이유는 없다. 그들도 보통 사람입니다.
친딸 내지 조카딸이 죽었는데, 가만있을 가족이 어디 있을까요? 딸의 복수를 위해서라면 그 누구라도 고구려든 당이든 지옥이든 갔을 것입니다.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의 심장은 승리를 위해서 자식들을 죽음의 길로 보낸 김유신의 동생이며, 화랑 반굴의 아버지인 김흠순, 관창의 아버지인 김품일이 갖고 있을 강심장이 아닙니다.
또한 김춘추가 아니라 신라라는 나라 입장에서도 그렇습니다. 신라는 초반에는 가야제국과 왜에게 시달림 당하고 이제 좀 극복할 만하니까 백제, 왜, 가야제국이 연합해서 신라를 먹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고구려가 구원해 주었으나, 구원 받은 대가로 신라의 마립간은 고구려의 일개 벼슬아치가 오라면 와야 하는 등 고구려의 속국으로 취급 받고 결국에는 왕위 계승까지 간섭받습니다.
결국 백제와 손잡고 고구려에게 대항하려 하니, 이번에는 백제가 신라를 자국의 속국으로 대외에 홍보합니다. 다 좋습니다. 신라는 이를 감수해가면서 백제와 동맹 맺고 싸웠는데, 좋은 땅은 백제가 차지합니다. 신라는 결국 백제를 기습하여 백제가 차지했던 한강 유역을 차지합니다.
이 당시 한강 유역은 교통의 요지라는 장점은 있었으나, 시도 때도 없는 전쟁 통에 인구도 희박하고, 농업이 제대로 이뤄졌을지 만무합니다. 어쨌든 신라는 대중국 교통로인 한강유역을 확보한 대가로 백제 고구려 둘 다와 원수가 되고 이 후 엄청나게 시달림 당합니다. 비록 교통의 요지인 한강 유역을 확보하고 국력이 예전 보다야 강해지기는 했으나, 백제나 고구려는 여전히 신라에게 있어 감당하기 어려운 강국이었습니다. 신라의 지배층들은 유독 백제에게 파상공세를 당하는 등 시달림을 많이 받은 까닭에 백제한테 멸망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생깁니다.
마침 신라 지배층들의 위기의식과 김춘추 개인의 복수심이 겹쳐서 신라는 김춘추를 사신으로 고구려와 왜에 구원 요청했다가 거절당해서 마지못해 당으로 간 것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을 택했다는 것은 신라가 처음부터 멀고 먼 당에까지 구원 요청할 생각은 없었던 것을 증명합니다. 어디까지나 고구려와 왜가 안 됐을 시 택할 수밖에 없는 차선책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신라가 당에 구원 요청을 한 것이 비난 받아야 한다면 신라는 민족의식도 없던 시절에 영토 작고 약하다는 이유로 가만히 앉아서 멸망당하길 기다리라는 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근대에 이르러서야 생긴 민족의식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선덕여왕, 김춘추에게 조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신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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