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a

ㆍ작성자	sapali
ㆍ작성일	2007-11-05 01:08
ㆍ분 류	경주

ㆍ추천: 0 ㆍ조회: 38

ㆍIP: 211.xxx.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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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장경철 목사님이 어제 우리교회 청년부에게 하신 말씀 중 일부를 듣고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장경철 목사님...

교수님답게 품위도 있고, 말씀도 참 재밌게 말씀하시더군요.

결혼하는 법

청년여러분~

결혼하고 빨리 싶습니까?

제가 비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은 사랑을 해야 결혼한다고 생각하지요?

그렇지만 사랑을 해야 결혼한다는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는 중매결혼으로 얼굴도 못보고 그냥 결혼했습니다. 요즘에도 중매결혼으로 결혼을 하는 분이 적은 편은 아니지요? 그래도 기왕이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더 좋겠지요?

요즘 아이들은 만나지도 못하는 연예인을 사랑합니다. 그런다고 제 혼자 좋아하는 연예인과 결혼합니까?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결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하면은...

결혼을 하려면 고백을 해야합니다.

혼자 사랑만하다가 고백을 못하면 결혼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러면 고백을 하면 결혼할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고백을 한다고 해도 상대방에서 받아주어야 결혼이 됩니다.

고백은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고백은 언어 가운데 담긴 사랑입니다.

마음 속에 담긴 사랑은 무능합니다.

마음 속에 담긴 사랑을 꺼내어 언어로 표현하는 고백이 있어야 결혼의 단계로 나갈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려면 상대방에게 잘해주기 바랍니다.

은근히 계속 잘해주세요. 그러면 처음에는 저 사람이 왜 이럴까하고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음식점에 가서 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싶습니까?

음식점에 가거든 서비스하는 아주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일곱 번이상 하십시요. 그러면 그 분이 자주 찾는 테이블이 내가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옆테이블 두 번가면 우리 테이블에는 몇 번 더와서 “뭐 필요한 것 없느냐고 합니다.”

우리는 주방의 음식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만 그 아주머니는 주방의 음식을 들고 나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사람은 감사하다는 것이 생활화 되지 않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자꾸 감사하다고 하면 저 사람이 왜 그럴까하고 의심하는 눈초리를 보입니다.

결혼을 하려면 은근히 잘해주다가 상대방에서 반응을 보인다고 덥석 고백을 하면 안됩니다.

공연히 의심만 받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하면

나에게 관심이 있다 싶으면, 내가 없는 곳에 그 사람을 보내고 나서 그리움이 쌓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는 시간이 해결할 일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야 할 것을 내가 나서서 해결하려면 잘못된 것입니다. 농부는 씨앗을 뿌려놓고 며칠후 결실을 찾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립니다.

결혼을 하려면 그리움을 키우고 나서, 그런 뒤에 고백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