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성경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서론:
『선교사 모리슨의 성경 번역』
영국 런던 전도협회 선교사로서 중국 선교에 종사한 로버트 모리슨(1782-1834)은 생명을 걸고 성경을 중국말로 번역하고 있었다. 당시 성경번역하는 것이 발각되면 사형이 될 줄 알면서도 그는 계속해서 번역 작업을 쉬지 않았다. 어느 날, 중국인 한 사람이 왜 죽음의 위험을 알면서 그 짓을 하고 있는 거요?”라는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성경 렘23:19 절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수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금지 당하고 있습니다마는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하면 하나님은 그것을 읽는 사람의 마음속에 일하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성경번역에 대한 모리슨의 이 열의는 마침내 질문하는 그 중국인을 X께로 인도하고야 말았다. 1819년 모리슨은 중국어역 성경 신천성경(神天聖經)을 완성했다. 히11:4 절에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는 말씀대로 그는 1834년에 죽었지만 그의 번역한 중국어 성경으로 말미암아 지금도 오히려 말하고 있다. 이와같이 한 나라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기까지 그 얼마나 많은 고통과 헌신 그리고 희생이 필요했는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 70(66)권의 성경이 우리 손에 들려지기까지 그 역사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성경의 기록과 번역 과정에 나타난 숨막히는 역사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겠는가? 다시한번 하나님의 사랑과 위대한 섭리 속에 감추어진 주님의 은혜에 평생 감사를 깨달으며 보답해야 할 것이다.
『반드시 성경이 필요했는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은 부득이해서 성경적 계시를 나타내신 것은 아니다. 다만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하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러한 고정된 말씀의 계시가 필요했는데, 그것은 성경을 분실하지 않고 또 변경되지 않은 그대로 보존하기 위하여 필요했다. 더욱이 우리 죄 많은 인간의 견지에서 볼 때, 만일 우리가 자유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성경은 좀더 생활에 편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긴박한 필요성 때문에 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깊은 필요성에 대한 대답이다. 칼빈이 말한 바와 같이“하나님의 말씀을 없애 버려라. 그러면 신앙은 사라질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크리스천의 생활의 원칙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의 특성이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이 카톨릭교의 이러한 점에 대한 실패에 항거했다는 것은 아주 이해하기 쉬운 일이다. 카톨릭교는 물론 성경이 전적으로 불필요하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나 교훈과 관습을 강조함으로 사람들에게는 성경보다도 교회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도록 가르친다. 왜냐하면 성경은 그 기원과 해석과 권위에 대해서 교회의 힘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로마카톨릭교가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적 필요성을 강조하지 못한 사실은, 전통적으로 교회의 권위를 지나치게 강조했고, 또 사람들이 성경을 다루는 것을 끈질기게 반대하고, 그리고 설교를 소홀히 했다는 것을 반영해 주고 있다. 종교 개혁자들은 충실한 성도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교회란 하나님의 말씀의 종이지 그것의 지배자는 아니었다. 그런고로 교회 그 자체는 성경의 절대적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방면에서 신비주의는 좀더 높은 영적 조명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필요성을 파멸하려는 시도로 대두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상적인 내적 빛의 이름으로 격하시킨 신비주의자들은 문자(文字)는 죽이고 성경은 살아있게 한다고 외쳤다. 그러나 말씀을 주신 성령이 자신의 말씀을 불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모세 때로부터 성문화된 성경의 기록을 명령하셨다.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 그리고 선지자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많은 종들이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을 기록하는데 헌신하고 희생하기까지 했다. 이토록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며, 이토록 많은 종들의 희생이 필요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된 모든 만물이 마지막을 접을 때까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의 신앙과 생활의 표준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성문화 된 성경을 기록케 하시고, 보존하시어 우리들의 손에 직접 전달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특별한 사랑의 섭리이시다.
그러면 지금의 성경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신. 구약 정경의 역사』
우리들에게 보존되어 내려오는 성경 자체와 고대 문서들과 원고들에 대한 간단한 역사를 말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먼저, 구약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성경이 모세를 통해 성문화가 되기 전에는 성경이 있었는가? 물론 성문화된 성경은 없었지만 율법이 성문화로 제정되기 전에도 규례와 율례와 계명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미 모세 이전 시대에 하나님의 족장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을 토대로 모세에게 기록케 하신 것이다. 다음 성구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창26:5)
1. 구약성경 형성의 구분
1)율법책의 형성
히브리어로는 “토라(Torah)” 율법책(신31:26, 수1:8)이라 불린다.
그리고 이 율법책을 “모세오경”이라 하였다. 그 이유는 헬라어 70인역에서‘헤폔타튜코스 비블로스(? πεντατευχο? βιβλο?)’라 칭하는 이유 때문이다. 영어로는 ‘폔타튜크’(Pentateuch), 폔타튜크란 말은 “다섯권의 책들”이란 뜻이다. 이렇게 부른 최초의 사람은 신학자 오리겐(Origen, 185-251 A.D.)이다. 그는 요4:25 절을 주석에서 처음 이 말을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모세가 언제, 어디에서 기록한 것일까? 일반적으로 신학자들은 모세가 시내광야에서 기원전 (B.C. 1450-1420) 년경에 기록한 것으로 보이나, 많은 신학자들간의 의견은 여러 견해들이다. 그러나 그때 당시 이집트(애굽)의 왕조 역사를 고찰해 보면 이와 비슷한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 국 어 |
중 국 어 |
헬 라 어 |
라 틴 어 |
영 어 |
뜻 |
① 창 세 기 |
創 世 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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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
Genesis |
起 源 |
② 출애굽기 |
出 埃 及 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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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dus |
Exodus |
脫 出 |
③ 레 위 기 |
利 未 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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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ticus |
Leviticus |
祭祀律法 |
④ 민 수 기 |
民 數 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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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eri |
Numbers |
人口調査 |
⑤ 신 명 기 |
申 命 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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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ernomium |
Deuteronomy |
律法反復 |
●율법책의 형성 내용
히브리어로 성경에서는 오경의 각 권 표제들이 각 권의 첫 글자를 따고 있다. 히브리어로 그 음과 뜻을 들면 다음과 같다.
①창 세 기 - 베레쉬드(Bereshith) : 태초에
②출애굽기 - 웨엘레 쉐모드(WeEleh Shemoth) : 그리고 이름이 이러하니라
③레 위 기 - 와이크라(Wayikra) : 그리고 모세를 부르시니
④민 수 기 - 베미드바르(Bemidbar) : 광야에서
⑤신 명 기 - 엘레 하데바림(Eleh hadevarim) : 선포한 말씀이 이러하니라
그리고 우리말 번역은 영어 표제에서, 영어 표제는 헬라어와 라틴어 표제에서 유래되었다.
이와같이 모세 오경은 인류가 가진 고전(古典) 중의 고전이며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서 인정을 받으면서 기독교, 유대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여러 종교에서 신적계시의 책으로 여김을 받는 책이 구약성경이다. 그 중에서도 이 율법 부분인 모세오경은 하나님의 우주 창조에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의 백성인 IS 백성과 그 역사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역사 활동하셨는가를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더욱이 저들의 최대의 율법 제정자이며 예언자이며 지도자인 모세의 죽음까지의 역사를 포함하고 있다. 이후 모세오경은 IS의 법률이 되었다. 그리고 모세오경의 정경화는 기원전 (B.C. 400) 년경에 인정되어 IS 백성 곧 유대교의 최초의 경전이 되었다.
2)선지서의 형성
구약성경의 둘째 부분은 “선지서”“예언서”로 불리는데 선지서들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 역사서들도 포함되어 있다. 왜, 역사서가 선지서에 포함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저자의 공직이 문제였으며, 책의 내용이 역사적이라 할지라도 저자가 선지자적인 사역을 하였다면 선지서에 포함시킨 것이다.
①전기 예언서 (Fomer Prophets)
- 여호수아서 - The book of Joshua : 야훼는 구원이시다.
- 사 사 기 - The book of Judges : 재판자들
- 사 무 엘 - The book of Samuel : 하나님의 이름 또는 하나님이 들으셨다.
- 열 왕 기 - The book of Kings : 그리고 그 왕들
②후기 예언서 (Latter Prophets)
후기 예언서를 기록한 저자들은 모두가 예언자들로서 자신들이 예언한 것을 영구히 교훈하기 위하여 (렘30:2, 36:1-32) 기록했다. 그러기에 책의 이름이 저자의 이름인 것이다. 특히 예언서는 8세기의 중엽으로부터 4세기 중엽에 이르는 사이에 기록되었다. 이 4백년이라는 기간이야말로 인류사상사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해당한다. 예언자들은 실로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IS 사람들 가운데서 천재적 존재이며 전 인류에게 종교적으로 끼친 영향은 진실로 큰 것이 있다. 아무도 예언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구약이나 신약을 이해할 수 없다.
- 이 사 야 - Isaish : 하나님은 구원이시다.
- 예레미야 _ Jeremiah : 여호와는 세우신다.
- 에 스 겔 - Ezekiel : 하나님은 강하게 하신다.
- 호 세 아 - Hosea : 여호와는 도우신다.
- 요 엘 - Joel :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 아 모 스 - Amos : 짐을 운반하다.
- 오 바 댜 - Obadiah : 여호와의 종이다
- 요 나 - Jonah : 비둘기
- 미 가 - Micah : 누가 여호와와 같으리요.
- 나 훔 - Nahum : 슬프다. 위로한다.
- 하 박 국 - Habakkuk :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
- 스 바 냐 - Zephaniah : 여호와께서 숨겨준 자.
- 학 개 - Haggai : 잔치, 축제
- 스 가 랴 - Zechariah :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
- 말 라 기 - Malachi : 나의 왕, 나의 사자.
예언서는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로 나눈다. 위의 예언서가 구약의 정경화가 되는 시기는 B.C. 2000년경으로서 유대교의 두 번째 경전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3)성문서의 형성
히브리인의 구약성경 제3부인 케투빔 (Kethubim, Hagiographa(헬)은‘여러가지 문서를 수집한 것’이란 뜻인데 히브리 사람들의 종교 문학 대부분이 여기에 수록되어 있다. 케투빔 속에 수록되어 있는 책들의 성질로 보아 이 문서들은 일종 잡문서이다. 그러나 70인 번역은 그 제목을 세속 문학 서류와 구별하여 성문집(聖門集)이라고 불렀다. 이 여러 책 속에는‘에스더’같은 책은 ‘하나님’이란 말을 한 마디도 가지고 있지 아니하고 또‘아가’같은 책은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연애문학’의 하나라고 하겠으나, 이 모든 책들은 히브리 신앙을 이룩함에 큰 역할을 한 책들이며, 그중 시편, 욥기 같은 것은 세계 문학중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걸작품이기 때문에 오늘 인류의 정신 문명 발달에 큰 역할을 한 책들이라 하겠다. 거기에 물론 작자들이 가진 민족적 사회적 요소가 반드시 현대와 같은 세대에 적응되지 않는 점이 있기는 해도, 그 책들이 가진 종교적 진리와 그 감화는 모든 세대 인간들로 하여금 감격시키고도 남음이 있다. 우선 역사적인 고찰을 할 때 이 케투빔은 제1부 ‘토라’부, 제2부 ‘네비임’부보다는 후에 A.D.90년 얌니아 회의에서 정경화 된 것이다. 물론 이보다 훨씬 이전 B.C.230년경 정경으로 인정은 받아온 터이었으나, 정경의 합법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①시가서
- 시편 - The Psalms : 찬양들의 책
- 욥기 - Job : 그가 울부짖는다. 그가 원한다. 적을 가진 자.
- 잠언 - Proverbs : 비유, 금언, 교훈
②다섯 두루마리 책
- 아가 - Song of Songs : 노래 중의 노래(쉴 하쉬림), 가장 탁월한 노래
- 룻기 - Ruth :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는 법.
- 애가 - The Lamentations of Jeremiah : 아아! 슬프다.
- 전도서 - Ecclesiastes : 서로 부른다. 화합한다. 경성자
- 에스더 - (예스텔) - Ester : 별 (바사어)
③역사서
- 다니엘 - Daniel :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 에스라 - The Book of Ezra : 원조, 돕는 사람.
- 느헤미야 - The Book of Nehemiah : 여호와께서 위로하신다.
- 역대기서 - The Book of Chronicles : 시대의 사건, 역사.
4)구약의 사본과 인쇄분
오늘날 옛날 성경의 가지들이 직접 기록한 원전은 모두 소멸되어 없다. 그러나 이 원전에 의거한 사본을 가지고 있어 원본과 다름없는 성경을 가지고 있다. 구약원전의 대부분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다. 사본 가운데 에스라4:8-6:18, 7:12-26과 다니엘2:4-7:28절까지와 예레미야10:11절은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다.(단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사본은 1477년에 시편이 처음으로 인쇄되고, 1488년에 히브리어 구약, 1516년에 에라스무스에 의해 헬라어 신약이 인쇄되어 출판되기까지는 성경은 파피루스, 양피지, 송아지 가죽 등에 필사되어 전해졌다. 오늘날 현존하는 사본은 성경의 각 책이 기록된 후 훨씬 후대의 사본 뿐이다. 구약의 히브리어 사본은 조금 밖에 발견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유대인 탈무드에 기록하고 있는대로 사용하지 않는 사본은 파기, 또는 소각하는 일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헬라어 사본, 특히 신약의 사본은 매우 많이 발견되어 있다. 헬라어 사본은 대문자 사본(Unical)과 소문자 사본 (Minuscule or Cursive)으로 대별되는데 신약의 대문자 사본은 단편까지 넣어 200여종, 소문자 사본은 수천여종이나 존재한다. 그 중 가치가 높은 것은 대문자 사본이다.
- 사해 사본 -
1947년 사해근방의 쿰란(Qumran) 제1동굴에서 발견된 소위 사해사본 중에 완전한 이사야서의 사본이 발견되었고 그것은 주전 2-1세기의 것으로 인정되어 오늘날에 있어서는 가장 잘 갖추어져 있는 중요한 히브리 사본으로 되어 있다.
- 마소라 사본 -
마소라 본문 사본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후 895년에 모세 벤 아셰르가 팔레스틴의 티베리아에서 만든 카이로 예언서이다.
- 구약의 인쇄본 -
인쇄술이 발달되면서 히브리어 구약 본문은 일찍이 15세기 말 16세기 초 사이에 인쇄되기 시작하였다.
5)구약의 역본들
인쇄술이 발달되기 전까지는 모든 사본은 필사본들이다. 지금 우리의 손에 들려진 성경은 사본을 통해 전해졌으며, 그리고 사본을 번역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존되어 내려온 것이다.
①아람어 타르굼(The Aramaic Targum)
기원전 5, 6세기경부터 페르시아 제국에서 아람어가 공식 언어로 사용되고, 팔레스틴 유대 사회와 디아스포라 사이에서도 아람어를 쓰게 되자, 유대인 회당에서는 예배 때에 통역자가 등장하여 낭독되는 율법서와 예언서에 관련된 본문 등을 히브리어에서 아람어로 통역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구두로 통역되고 전승되던 것이 후대에 통역 내용이 아람어 기록하기에 이른 것이 바로 타르굼이다.
②그리스어 칠십인역(The Septuagint)
가장 오래된 헬라어 성경의 구약부분은 70인역의 사본이다. 70인역(셉튜아진트)라는 말은 70인을 dmlalgku, 70(혹은 72인)명의 유대인 학자들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있는 파로스에서 히브리어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다. 이 전설적 이야기는 소위“아리스테아스 서간”에 처음으로 나오는데, 아리스테아스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필라델푸스왕(B.C.285-246)의 치세에 살았던 70인역의 번역자들과 동시대인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이렇듯, 히브리어 구약성경 전권이 헬라어로 번역되기까지는 1세기 이상 걸렸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하여 칠십인역 성경은, 한편으로는 유대교를 이방 세계에 알리는 통로가 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의 전파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70인역 가운데 외경 중의 몇몇 책들이 번역되었다).
③오리겐의 헥사플라(Origen's Hexapla)
여러 가지 상이한 번역판을 갖게 된 기원 후 3세기에 이르러서는 성경 본문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가 빚는 혼란을 함께 감당해야만 했다. 기원후 230-240년경에 가이사랴에서 활동을 하던 알렉산드리아의 신학자 오리겐이『여섯 본문 대조 성경』을 편집하였다.
- 1단 : 히브리어 본문
- 2단 : 히브리어 본문의 헬라어 음역
- 3단 : 아퀼라의 헬라어 역본
- 4단 : 심마쿠스의 헬라어 역본
- 5단 : 70인역 헬라어 번역본 (오리겐이 제시한 70인역은 개정판이었다)
- 6단 : 테오도션의 헬라어 역본
이외 여러 역본들이 있다.
④고대 라틴어 역본
⑤시리아어 역본
⑥아랍어 역본
『구약이란』
구약이란? 옛 약속을 말한다. 그리스도가 나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을 뜻한다. 모세의 율법을 가리키는 말로서 새 언약(신약)과 대조적으로 쓰였다. 구약의 율법은 죽음을 가져오는 문자요, 그리스도께서 이 옛 언약을 대신하는 의의 새 계약을 가지고 오셨다. IS 백성의 무지와 불신앙은 구약을 통해 벗겨지지 않는다. 그것은 새 언약에 대한 변치않는 믿음으로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저희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라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오히려 벗어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덮었도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고후3:14 -16)
2. 신약 성경의 형성
1)구약과 신약 중간기의 역사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의 열매요, 꽃이라 할 수 있다. 신약 성경의 형성에 대하여 살펴보기 전 구약과 신약을 연결해주는 선, 구약 중간의 역사를 살핌이 마땅함은 이 중간기가 신약 성경의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이 중간 기간은 역사적으로는 “중간사”라 불려지지만 성경에서는 아무 말씀도 없어“침묵기”라 부르며, 그 기간은 약 400년에 이른다. 성경에서 이 부분에 대하여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역사에서 찾아야 하는데 세 가지 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1)사해사본(Dead Sea Scroll)의 증거
사해의 쿰란이란 불리우는 동굴에서 1947년 성경의 사본들이 100여개의 동구에서 수 없이 발굴되었다. 성경과 관계된 동굴이 제1호 동굴에서 제14호 동굴까지인데, 수백에 달하는 성경 사본과 1만여 개에 달하는 성경 사본 단편들이 발견되어 신약시대가 오기 전의 유대교인들의 신앙과 사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사본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다. 이때 고대 수도원 유적지도 발굴하였는데 이는 소위 에세네(Essene)파라 불리우는 경건한 신자들의 수도원으로, 신약시대가 오기 전 이방 제국의 횡포와 타락을 보여주며, 그곳에서 신앙과 경건한 생활로 금욕적인 생활을 하며, 근 2세기(B.C.140-A.D.67)동안 그곳에서 살다가 로마에 의해 멸망당했음을 알 수 있었다.
(2)로마 역사의 증거
로마의 역사가 세계의 역사라 할만큼 로마는 세계를 지배했고, 그들의 영향력과 그들의 문물이 미치지 못한 곳이 없었으며, 그들의 말발굽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때였다. 로마는 유대를 속국으로 하여 통치하였다. 바로 이 암흑기는 로마의 압제하에 유대가 속해있었기에 로마의 역사는 이 암흑기를 설명해 준다.
(3)유대 역사의 증거
구약시대가 끝나고 신약시대가 시작되려는 400여 년의 “중간시대”의 역사이다. 성경은 침묵하나 이 시대를 연구하면 많은 사건이 있었다.
①메대 바사 시대 (536-333 B.C.)
세계 대국이었던 바벨로니아의 문명이 무너지고 새로운 왕조인 메대 바사 시대가 세계를 지배하면서 포로되었던 나라와 백성들을 귀환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리하여 유대인도 예외없이 본국에 귀환하여 성전과 성을 건축했고 자유를 누렸던 때이다.
②헬라시대 (333-167 B.C.)
알렉산더 대제가 통치하며 유대인들에게 크게 호의를 베풀었고, 히브리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여 70인역이 이때 번역되었을 뿐 아니라, 유다와 알렉산드리아 철학이 싹텄으며, 필로(Philo)와 같은 유대인 불후의 학자들이 배출되었다. 반면에 사대주의와 타락이 있었고, 대제사장직을 가지고 권리를 남용하며 매관매직 또는 성전을 모독하고 작당하는 사례가 있었다.
③마카비 시대 (167-135 B.C.)
외국세력을 항거하고 부패와 타락을 개혁하기 위해 일어난 사람이 마카비였다. 30년간 독립되었고 여러 면에 어느 정도의 개혁이 있었다.
④하스모니안 시대 (135-63 B.C.)
30년 간의 마카비시대 이후, 그의 후손 하스모니안이 제사장으로 유대를 통치하게 되었다. 이때 유대는 당파가 활개를 쳐서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 등이 있었고, 국제적으로 헬라는 쇠퇴하여 멸망의 문턱에 있을 때 신흥 로마는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기 시작하여 세계를 정복하고 유대도 속국으로 하였다.
⑤로마 시대(B.C. 63-A.D.)
로마는 유대에 대하여 강, 온 정책을 병행하면서 지배하였다. 로마의 정책은 왕과 총독을 임명하고, 임명된 총독들은 그 시대의 폭군과 오도자로 그 시대와 사회를 부패 타락케 했다. 종교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때에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신 것이다.
2)구두전승과 문서의 형성
제 1세기에는 신약의 정경이 필요하지 않았음은 그리스도를 직접 목도하고 그의 말씀을 직접 들은 성도들도 많았을 것이며, 적어도 그 목격자들의 생생한 보고와 증언을 들으며 거기에 도취되고 감격하여 황홀한 생활을 하였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안으로 보이지 않았으나 확실히 그들 속에 살아계셔서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만큼 예수님에 대한 기억은 새롭고 감격은 벅찬 것이었으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와 그의 사업에 대한 어떤 기록의 필요성을 조금도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그 외에도 정경이 필요치 않았음은 종말론적인 기대가 강렬하였으며,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으로 말미암아 종말론적 분위기에 압도되었고, 인쇄술이 발명되지 않았으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을 인하여서였을 것이다. 기독교의 복음이 구두로만 전달되던 때가 30년은 넘었을 거라고 추측되는 것은 제일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이 주후 60년 이전에 기록되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두로 전승된 복음이 한 세대 동안은 계속된 셈이다. 많은 사람들은 구두로 전승된 복음이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쳐오면서 변질되거나 왜곡되지 않았나 하는 것과 30년 후에야 문서화 되었다면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 하고 복음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가진 복음이 있다.
첫째 - 옛날 사람의 기억력이 현대인들의 기억력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며, 개인이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이란 오직 머리속에 간직하는 길 밖에 없었던 것이다. 고대 히브리인들 특히 랍비들은 성경을 거의다 암송하고 있었다고 한다. 고대에는 한 번 들은 것을 잊었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현재 우리들보다는 훨씬 적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둘째 - 사도들과 전도자들이 계속하여 설교하면서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에 대하여 반복하여 사용하므로 조그마한 탈선적인 표현도 곧 지적되고 공격을 받기 마련이었다. 특히 기독교회가 예수의 생애와 교훈에 대하여 최대의 권위를 두고 있었으므로 교회의 공통적 기억에 어긋나는 해석이나 발언은 당장에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사람의 기억에 근거하여 설교하는 것이 아니고 회중의 공동적 기억을 토대로 하여 설교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은 어떤 개인들의 기억에 근거하고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교회의 기억 즉 초대교회의 공동적 기억에 근거하였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의 구전 시대를 통하여 오면서도 공동적 기억의 제재와 감시를 받았기에 어떤 개인의 장난에 의해 변절되거나 조작되는 왜곡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구전시대가 영원히 계속될 수 없음은 예수님 행적의 목격자들이 영구히 살아있을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후 70년경에는 사도 요한을 제외한 모든 사도가 순교하였다. 더 이상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구전시대는 불가불 종지부를 찍어야 했고, 이 방법을 대용할 수 있는 방법은 글로 써서 전하는 길 밖에 없었다. 사도들이 살아서 직접 증거하던 것을 이제는 글로 적어서 문서로 증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문서의 형성이 이렇게 하여 이루어졌으며 또 다른 여러 이유들이 있다. 왜 문서로 복음이 전해지게 되었는가?
기독교가 발전함에 따라 팔레스틴에서 문화 세계로 확대되어 나갈 때 기록된 문서의 중요성을 그곳에서 인식하였을 것이다. 전도자들이 전도지(地)에 들어가 말씀을 전한 후 그곳을 쉽게 떠나야 했기에 말씀의 기록을 남겨두므로 주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할 필요를 느꼈으며, 재림의 희망이 언제인지 모르는 때에 교회생활과 사업에 있어 기록된 말씀이 더 필요하게 되었다. 복음을 오해하고 왜곡하는 사람들과 이단이나 탈선적인 행동자를 비윤리적인 생활을 판단하고 가려내기 위하여 표준적이고 공적인 문서 복음이 요구되었다. 또한 유대인이나 핍박자, 불신자들을 향하여 교회를 옹호하고 변증할 때에도 사용할 문서가 필요하였다. 또 다른 이유는 교회내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잊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말씀의 기록들을 반복하여 읽으므로 생활의 여러 위기와 문제들을 해결함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하여 복음서의 문서형성을 필요로 하였다.
3)신약성경의 형성과 구분
(1)사복음서의 형성
복음서는 기독교 운동 초창기의 문서이었다. 이 초창기의 문서를 “복음”이라고 부른다. 이 말의 뜻은“유앙겔리온”(ε?αγγελιον)으로 ‘기쁜소식’‘좋은소식’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과 그 생애와 죽음과 부활 승천이 인생들에게 기쁨이요, 좋은 소식이 된다는 의미이다. 복음서에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복음이 있는데,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과 교훈을 기록한 내용들로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이라 부른다. 공관이란 함은 한 사건을 여러 사람이 함께 보았음을 일컫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보는 관점과 전승에 의지하므로 차이가 있으며 기자의 자질에 따라서도 다를 수가 있다. 한편 ‘복음서’라는 명칭을 최초로 언급한 사람은 A.D. 150년경의 순교자 저스틴(Justin Martyr)이다.
①마태복음 - st. Matthew
②마가복음 - st. Mark
③누가복음 - st. Luke
④요한복음 - st. John
(2)역사서의 형성
①사도행전
(3)서신의 형성
신약성경을 구성하는 27권의 책들 중 21권은 서신들이다. 계시록까지도 실제적으로는 계시이지만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로, 그 계시록 마지막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서신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구약에는 단 하나의 편지도 보이지 않으나 신약에는 이처럼 많은데 이것이 신약성경의 특징이다.
- 바울 서신 -
①로마서 ②고린도 전, 후서 ③갈라디아서 ④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⑤목회서선-디모데 전, 후서, 디도서 ⑥데살로니가 전, 후서 ⑦히브리서
-일반서신-
①야고보서 ②베드로 전, 후서 ③유다서 ④요한 1, 2, 3서
(4)계시문서의 형성
①요한계시록 (The Revelation)
신약성경 27권은 수천 여종의 사본 가운데 27권만이 정경으로 분류되어 어거스틴의 주도하에서 히포의 레기우스 (Hippo Regius, A.D.393)와 북아프리카의 칼타고(Carthago, A.D.397)종교 회의에서 현존하는 신약성경이 공식 인정되었다.
3. 성경 번역의 역사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래된지 1백년 조금 넘은 길지않은 역사를 통하여서라도, 한국의 교회는 흥왕하고 세계에서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으리만큼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음은 많은 이유들이 있어 이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으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경을 사랑하여 그 말씀을 연구하고, 그 뜻대로 살려고 힘쓰고 애쓴 축복의 결과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인생에게 주신 목적은, 사람으로 하여금 온전한 성도가 되어 구원에 이르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하게 함이라고 신, 구약 성경은 말하고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과 숨결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6)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한국교회 구석구석의 실제를 살펴볼 때 하나님의 목적하신 바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태도와 생활임을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성경의 정신과 배치되게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로 -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문자화되어 인생들에게 주어져 있으나, 읽히지 않는 베스트셀러를 군림하게되어 성도들의 안방에 장식물이 되고 있으며, 주일날마다 외출동반자의 구실밖에 되지 못하는 서글픈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성경을 대하지 않으므로 매순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간치 못함은 물론, 삶의 구체적인 방향조차도 지시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로 - 성경을 읽어도 잘못 읽기 때문에 성경의 계시와 거슬러 살게 되는 것이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 그 자체에 어떠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요, 매일 많이 읽기만 한다고 해서 공적이 되는 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말씀이자 경전이므로 의무적으로 매일 읽으므로 얻는 표면적 성경 지식만으로는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성경을 읽는다 할지라도 올바른 성경관을 갖지 못하고 성경을 읽게 될 때에 이상야릇한 수긍하지 못할 현상을 자아내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모든 성도들의 생명의 양식이요, 발에 등이요, 길에 빛임을 알아 올바로 보고, 바로 깨달아 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세번째 - 성경교육의 부재이다.
교회를 살펴보아도 예배중심적이요, 교육부재의 현장임을 예배당만 있을 뿐이요, 교육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오늘의 많은 성도들은 성경을 읽고, 생활에 제 멋대로 적용하고, 각양 각색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므로 교회에는 물론 사회에까지 혼란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성경을 사랑하는 한국교회가 성경의 정신대로 살지못하고 오히려 사회 일각의 빈축을 사는 일들이 많다.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옷 로비 사건을 보더라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적 실체이다. 그에 대한 책임은 성도를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성경을 바로 해석해 주어야할 교회 지도자들이 져야 할 것이다.
1)고대 라틴어 번역 성경
기독교가 전파됨과 함께 신, 구약 성경이 번역되게 되었는데 4세기 말 벌게이트(Valgate)역이 번역되었는데 구약은 라틴어로 이것은 히브리어 사본에서의 번역이었다. 당시의 사람들은 번역사업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시대의 흐름을 따라 그 평가도 높아지고, 중세에 있어서는 전 서방교회의 성경으로 인정되었다. 최초로 라틴어로 번역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의 이름은 제롬(A.D.354-420)이다. 제롬(가끔;Hieronymus:라는 라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은 교회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에게서 기억되는 것은 암브로스처럼 매력적인 인격과 행정적인 능력 때문도 아니며 또한 어거스틴처럼 온화한 성품과 신학적인 위대함으로도 아니다. 제롬은 언어학자였으며 그는 유명한 금욕주의자였다. 그는 서방 교회에 놀랄 만큼 믿을 수 있는 성경 번역을 해 주었고 특별히 저술로서 수도원 제도를 낳은 것을 도와주었다. 그가 교회에 다른 것들도 공헌한 바 있지만 크게 기억되는 최고의 것은 두 가지이다.
(1)그의 금욕주의
제롬은 일리리쿰 북쪽에 있는 판노니아 지방에서 출생했다. 그는 기독교 가정에서 양육 받았다. 18세 때 그는 더욱 공부하기 위해 로마로 가서 법률가가 되었다. 그는 학생시절에 위대한 라틴 작가들, 특별히 웅변가 키케로를 사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을 연구하는데 생을 바쳐야 한다고 느꼈다. 그는 점차 금욕주의자로서 수도원 생활에 몰두해 가고 있었다. 안디옥에 있는 동안, 그는 광야로 가서 은자들과 더불어 삶을 살기로 작정했다. 그는 5년 동안 육체에 고난을 줌으로써 마음의 정욕들을 죽이려고 노력했다. 그의 고행을 살펴보면 사람이 자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게 된다. 그의 체험기를 들어보면, “내가 광야에서 거할 때 은자들에게 쏟아져 내리는 태양열이 작열하는 황량한 벌판의 그 엄청난 고독은 얼마나 나로 하여금 로마의 쾌락을 사모하도록 나를 유혹했던가! 나는 울적했기 때문에 종종 주저앉아 있었다. .......... 금식으로 인해서 나의 얼굴은 창백하고 나의 몸은 오한이 났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욕망에 불탔으며, 정욕의 불길 같은 내 육신이 죽은 것처럼 되어도 내 앞에서는 욕망이 부글부글 끓어 넘쳤다. ............ 나는 종종 날이 밝기까지 밤새 울부짖으며 주님의 책망으로 말미암아 평정을 찾기까지 나는 가슴을 쳤던 것을 기억한다.” 제롬이 그의 인생의 여정을 바꾼 꿈을 꾸었던 것은 바로 이 광야에서 보낸 몇 년간의 일이다. 그가 죽게 될 만큼 극심한 금식 중에서 그는 갑자기 “영에 사로잡혀 심판의 자리에 끌려가 심판대 앞에 섰다. 그것은 빛이 매우 밝았으며 주위에 눈부신 빛을 발산하는 분 앞에서 나는 그만 땅에 꿇어 엎드렸으며 감히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다. “너는 누구며 무엇하는 사람이냐?”고 내게 물을 때 “나는 그리스도인 입니다.”하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곳에 계신 분은 말했다. “너는 거짓을 말하고 있다. 너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키케로의 추종자이다. 왜냐하면 네 보화가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그 순간 나는 유구무언이 되었다. 그리고 그분이 나에게 저주를 발하셨기 때문에 채찍을 맞고 있는 듯한 괴로움 속에서...... 나는 ‘오 주여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하고 외치면서 소리내어 울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나는 ‘주여 내가 만일 이후로 세상적인 책들을 가지거나 그것을 다시 읽으면 나는 당신을 부인한 것입니다.’하고 그의 이름으로 말하며 맹세했다.
그러자 모든 것이 사라지면서 이 맹세를 가지고 나는 현 세상으로 되돌아왔다. ............. 그 이후로 나는 예전에 인간의 책들을 향했던 열심보다 더욱 더 큰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책을 읽는다.
(2)라틴어 성경 번역
그는 로마의 감독 다마수스(Damasus)에게 아리안 논쟁에 관한 조언을 편지로 해주는 동안 로마 감독의 신학 고문관이 되었다. 그후 382년에 로마 감독 다마수스의 요청으로 라틴어 성경번역에 깊은 관심과 함께 성경번역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384년 로마 감독 다마수스가 죽자 제롬은 성경 번역 사업을 위해서 팔레스타인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로마의 몇몇 학생들과 함께 갔다. 그들 가운데는 부유한 파울라(Paula)와 그의 딸 유스토치움(Eustochium)이 함께 했다. 그들은 베들레헴 근교에서 정착했으며, 거기에서 모든 지역의 교회들로부터 온 순례자들을 위한 숙박 시설과 교회를 세웠으며 여성들을 위한 시설과 수도원을 세웠다. 제롬은 주후 420년에 그가 사망하기까지의 34년간을 이곳에서 살았다. 이제는 많은 책들과 사본과 히브리어 보조원들에 둘러싸여서 많은 책들을 저술하면서 또한 그는 위대한 번역 사업에 착수하여 연구하면서 번역했다. 이 사업을 시작한지 22년 후인 주후 405년에 제롬은 라틴어 성경번역을 마쳤다. 이것이 벌게이트 성경이다. “공동 번역”이란 뜻인 라틴어 ‘vulgata versio’란 말에서 나왔다. 이것은 이날 이후로 로마 서방 교회의 공식 성경이 되었다. 헬라어와 히브리어에 대한 지식이 서방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서방교회를 위해 완벽하고 믿을 만한 번역이 마련되었다는 것은 실로 큰 행운이었다. 제롬은 또한 신구약 성경에 대한 수많은 주석들을 썼다. 그는 교회사와 교리에 관한 책들도 수없이 저술했다. 그의 주석과 서신들은 성경과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제롬이 살던 시대에 놀랄만한 상황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 제롬에 의해 번역된 라틴어 성경은 위클리프가 영어로 성경을 번역하기까지 약 1천년 동안 기독교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성경이 영어로 번역되기까지 다른 나라의 언어로도 번역되어 전파되었다.
① 고대 시리아어 역본 - 4세기 경
② 고대 콥트어(이집트 지방) 역본 - 3세기 경
③ 고대 고트어(다뉴브 지방) 역본 - 4세기 경
④ 고대 아르메니아어 역본 - 5세기초 경
⑤ 그루지아어(흑해와 카스피해 지방) 역본 - 5세기 경
⑥ 이디오피아어 역본 - 4세기 중엽
⑦ 아랍어 역본 - 7세기 경
⑧ 앵글로 - 색슨어 역본 - 8세기 경
⑨ 독일어 역본 - 9세기 경
2)영어 번역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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