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올해로 30살 입니다..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새내기 주부이기도 하지요.
저에겐 남편을 만나기전 사랑을 햇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횟수로 10년을 함께했던 사람이지요.
참 더러운 시간들 이었습니다..
헤어진 뒤에도 전혀 떠올릴 행복한 기억조차 없던 시간들..
내 그 어린 날들.. 삶을 살아가며 느껴야할 희망들 조차 없던 시간들..
내 청춘들...... 불쌍할 뿐인 시간들..
항상 눈물을 흘리며 지내야 했고,
항상 심장을 쥐어짜며 콕콕 쑤시는 아픔을 이겨내야만 했고,
항상 피를 토하며 구토와 역겨움을 극복하며 살아야만 했습니다.
10년을 내리 바람을 피는 남자,
능력이라곤 개뿔도 없는 남자,
가장 친한 친구와 잠자리를 했던 더러운 남자,
사랑한다며 곁에두고 도망가려 하면 잡고 방치해 두던 남자,
잘못을 저지르고도 미안함 조차 몰랏던 남자,
행복 보단 늘 외로움과 슬픔만을 안겨준 남자,
왜 이런사람곁에 남아서 스스로를 괴롭혓냐고 물으신다면 할말이 없네요..
모든게 처음이엇던 그남자,
보내고 아파하느니 곁에 두면서 아파하는게 나을거라 생각햇던 제 자신이 철이 없엇죠.
근 10년을.. 미친년 마냥 한남자에게 모든걸 내다 바쳤습니다..
처음엔 사랑이었고,
두번짼 정이었고,
세번짼 오기였고,
네번짼 억울함과 분노였습니다.
차라리 나를 위해 빨리 보내야 했을텐데..
가정환경 조차도 힘들엇던 내게 그는 한줄기의 희망이자 빛인줄 착각하며 살앗엇죠..
그러다.. 참 많은 일이 있었지요.. 10년이란 시간 무시못할 시간들이니까요.
말하자면 한달을 꼬박세도 다 끝내지 못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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