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이며, 고리원전
지진대 위에 월성원전이며, 고리원전이 줄줄이 있는데
경북과 경주 지자체 장들이 자기 지역에
원전클러스터를 만든다며
재처리 시설과 고속증식로, 고준위방폐장까지 다 들여오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그 내용을 정리하려 했습니다.
좀 긴 내용이긴 한데
최대한 쉽게 쓰려고 했고,
꼭 필요한 내용이니 읽어 주시길...
작년 12월 19일 언론에는 엄청난 성과를 이룬 것 같은 호들갑과 함께
"한국 인공태양 70초 동안 빛났다" 라는 기사들이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기술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인공태양이 무려 70초나 빛이 났다고, 세계 최장 시간동안 빛이 난거라고,
미래핵발전 기술의 미래가 밝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핵융합 기술은 무엇인가?
이론적으로는 수소를 이용해서 핵융합을 하는 것인데,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이용하는 지금의 원전보다 안전하며 방사능도 적게 나온다고 주장하는 기술입니다.
이 핵융합 기술은 그 역사가 깊습니다. 197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니 거의 40년은 된 프로젝트라는 것입니다.
이 꿈의 핵융합기술 개발을 위해서 전세계 각국은 지난 세월 엄청난 개발비를 들여서 지금까지 연구를 했고,
우리나라 역시 그 대열에 합류해서 세계 최장시간 70초의 기록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핵융합 물론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여기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수소가 안정적으로 핵융합을 하기 위해선 1억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구상의 물질 중 1억도 이상을 유지시키며 그 온도에서 녹지 않을 물질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전세계 여러 나라가 40여년을 매달려, 정말 엄청난 돈을 쳐 들여서도
이제 겨우 70초동안만 불을 켤 수 있다면
이것은 완벽하게 실패한 프로젝트 인 것입니다
그 돈과 인력등을 재생에너지 개발에 썼다면,
환경을 지키는데 썼다면 훨씬 더 많은 성과가 있었겠죠?
인공태양 - 핵융합 기술을 연구하면서 뭐 다른 성과를 낼 수도 있고, 그냥 학문적 접근이라면
그러련 하겠는데
문제는 핵마피아들이 이 핵융합 기술 이론을 이용해 먹는데 있습니다.
원전이 안전하다, 비용이 저렴하다라고 떠들던 것들이
핵융합 기술 이론 앞에선
원전이 지금 현재 꼭 필요하긴 하지만 문제가 있다.
비용도 비싸고, 우라늄 원료도 고갈되고, 사용후핵연료도 문제고,
사고가 나면 방사능 유출이 일어나 피해를 입고 블라블라블라...
막 원전의 문제점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핵융합 기술은 곧 실용화 된다.
그러니 핵융합 기술이 완성될때까지 원전을 돌리며 버티자!!!! - 이런 개소리를 결론으로 냅니다.
韓 '인공태양'…70초 동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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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핵융합 기술이 실용화 될때까지 그 중간 과정에
끼워 넣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핵연료 재처리와 고속증식로입니다.
원자력 발전 후 나오는 사용후핵연료.
사용후핵연료'란 원전에서 연료로 사용된 후 남은 폐기물인데요. 높은 열과 강한 방사선을 내뿜고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최소 10만년 이상 차폐시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이처럼 위험한 물질의 처리 방법과 장소를 아직 찾지 못한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발생한 핵 쓰레기를 원전 내 수조에 임시로 저장하고 있습니다.
수조에서 어느 정도 열을 식힌 핵 쓰레기는 - 원전 부지에 그냥 건식으로 쌓아놓고 있구요.
그것도 지금은 더 이상 쌓아 놓을 수 없는 지경이라 고준위 핵쓰레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방폐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핵마피아들도 사용후핵연료의 처리가 가장 큰 문제일 걸 알기에
또 다른 사기를 칩니다.
바로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 하여 사용후핵연료의 95% 이상을 다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재처리 과정을 통해 고준위 핵폐기물의 양을 줄이고, 고갈되는 우라늄 원료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 하는 과정을 위해서 고속증식로를 만들어서 운용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꿈의 기술인 인공태양 - 핵융합 기술이 상용화 될때까지
원전을 돌리며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고속증식로를 통과해서 버텨보자!
이런 모델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재처리 과정과 고속증식로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실패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영국의 재처리 시설을 운영하다 이미 실패했고,
미국과 독일은 그 위험성으로 인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핵마피아들은
재처리와 고속증식로에 사활을 걸고 있고
일부 지자체 - 경북지역과 경주에선 - 원전클라스터로 지역을 부흥한다며
이 시설을 들여오겠다고 나서는 형국입니다.
이 미친 행정을 막기 위해선
적어도 재처리와 고속로가 뭔지는 대강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재처리와 고속로의 문제를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장정욱교수님이 이번에 출판하신
[재처리와 고속로] 라는 책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 kimkwangsik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8-05-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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