똔레삽 호수 kampong chhnang city
캄보디아 krong kampong 선교사
똔레삽 호수는 우리나라 경기도 만한 크기의 담수호수로서 우기에는 호수 면적이 훨씬 더 넓어지고 건기에는 줄어든다고 한다.
경기도 만한 면적의 호수라면 어느 정도일지 선뜻 짐작이 잘 안 가겠지만 이후 사진에서 보듯이 배를 타고 호수로 나가면 망망대해처럼 수평선만 보일 정도로 크다.
이 호수의 물은 똔레삽강을 타고 흐르다가 메콩강으로 합류하게 되며, 이후 메콩강은 베트남을 지나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그런데 이 똔레삽강에선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난다.
똔레삽강에서는 건기와 우기에 따라 강물이 흐르는 방향이 바뀐다.
즉 우기에는 메콩강의 물이 똔레삽강을 타고 똔레삽 호수로 흘러 들어 오고 건기에는 똔레삽 호수의 물이 똔레삽강을 타고 메콩강으로 흘러 나간다.
따라서 우기에는 메콩강이 역류함으로서 똔레삽 호수가 만수위를 기록하게 된다.
과거 앙코르왕조가 번영을 구가하기 이전,
지금의 베트남 지역에서 자리잡았던 참파족이 그 세력을 넓히면서 씨엠립에 자리잡았던 크메르족을 침공하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를 했었다.
그 실패의 원인은 참파족이 육로를 타고 침공하면 장거리 원정에 따른 피로가 겹쳐 군사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를 간파한 참파족은 똔레삽 강의 역류 현상을 이용하여 우기에 배를 타고 침공하여 크메르족을 쉽게 정복하였다고 한다.
똔레삽 호수는 이 지역 일대의 농경지에 농업 용수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똔레삽 호수에서 자생하는 각종 어자원을 이 지역 주민들에게 훌륭한 먹거리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 커다란 호수에는 수산자원이 대단히 많아 한 때 물보다 고기가 많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남획을 하여 고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똔레삽호수에는 이 호수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호수에 수상가옥을 짓고 수산물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초라해 보여도 육지에 사는 사람들보다 이곳 사람들이 생활형편이 더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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