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유언비어
미국소랑 똑같은 방식으로 키우고 2000년까지 합법적으로 동물성 사료먹였고 지금도 수입산 사료 많이쓰는 한우는 비싸기만 비싸고 병으로 죽은소에 대해선 무슨 병으로 죽었는지 검사도 안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서 돼지랑 닭은 여전히 동물성 사료 먹습니다.
연간 수십만 마리씩 샘플 검사를 하면서 지난 10년간 3건이 발생한 미국, 강화된 사료정책을 수행하고 모든 도축 소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수행하는 일본, 인간광우병 발생지이자 모든 가축에 대해 동물성 사료를 일체 금지하고 광우병 의심환자는 무조건 보고하게 되어있는 영국.
그리고 소가 무슨 병으로 죽건 묻어버리고 검사도 하지 않으며 미국이랑 똑같은 동물성 사료 먹이면서 전체의 1%도 채 검사하지 않는 한국. 어느게 더 위험할까요? 제일 못믿을건 한우입니다.
미국도 겪고 있는 문제죠.
그리고 메일룬님께서 얼마전 다른 분글에서 댓글로 언급하셨던 수치는 광우벼에 걸릴 확률이 아니라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일컫는 MM형 유전자는 한국인이 95%정도, 중국인(한족)98%, 일본인92%정도 입니다. 그 주장을 따르면 미국에 나가있는 그많은 아시아인들과 유학생들은 전부 보균자란 말이 됩니다.
**
**
The "protein-only hypothesis," as it's often called, holds that the infectious agent in prion diseases consists of an abnormally folded protein, PrPSc, with a bizarre power over its neighbors. 음? 얼마전에 시험 본 교과서 내용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프리온 가설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소 광우병의 주기가 인간의 뇌를 뻥뻥 뚫는데 어떤 영향을 준다는 역학적 조사결과들도 있다는 뜻입니다
프리온 가설이 가설이라고는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까지 나올 정도로 학계에서 널리 인정된 가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바이러스 감염성이라고 하더라도 소의 광우병 피크 -> 인간의 CJD 피크가 일정 시간차로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있을만큼 둘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
**
광우병에 대해 알아보면서 가장 놀랐던 건, 광우병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죽어도, 그 사람이 실제 광우병인지 확정지을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해부를 한다 해도 그사람이 광우병으로 죽은 건지, 아니면 인간의 질병인 크로이펠츠 야콥 병(CJD)으로 죽은 건지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CJD가 노년에 발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증세를 보일 경우 광우병으로 추측하는 것 뿐이라더군요. 하지만 CJD일 확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도 CJD 의심환자가 있기는 있었죠. 그런데 발표 안되고 넘어간게 환자가 사망하기 전이나 후나 유족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라죠. 그것도 이해가 되기는 하는게, 검사한다고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CJD가 맞나 아닌가 확인하려고 환자를 괴롭게 하는 검사를 하는 걸 용납못해서였다고 하니, 사망후에는 종교 때문인지 어쩐지 해서 부검승낙 안했고.
이건 교수님한테 들은거라서 카더라도 아니고 유언비어도 아닌 확실한 이야깁니다.
vCJD가 위험하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지금은 너무 '공포 마케팅'으로 몰고 가고 있어요.
거기에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국민들을 정말로 생각해서 그러고 있을까?' 라는 의심까지 들고.
일반적으로 광우병의 원인은 '스크래피'에 걸린 양을 소에게 사료로 먹이면서 발생한 것이라 추정을 하고, 이 광우병에 걸린 소를 사람이 먹으면 '변형된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에 걸린다고 합니다. 이것은 변형된 프리온 단백질에 의해 전염이 된다고 추측하는데, 이것을 '프리온 가설'이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소가 육식성 사료를 먹는다고 무조건 광우병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료의 재료가 되는 육류에 프리온 단백질이 포함되었을 때, 광우병이 생기는 것이라는거죠.
이처럼 아직 '프리온 가설'에 대해서도 완벽히 검증이 된것이 없는 상황에서 요즘 인터넷에 쏟아지는 광우병 관련 글을 읽으면 과장된 것 같기도 하고, 수긍하기 힘든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vCJD에 걸리면 혈액에 의해 전염이 된다고도 하고, 심지어 식물까지 감염시킨다는 말도 있네요. 또 어떤 글에선 1g의 프리온도 vCJD를 유발시킨다고도 하고, 다른 글을 보면 1/1000g의 프리온도 vCJD를 유발한다 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글들은 대부분 출처도 없어서 신뢰하기 힘들어요. 지나치게 과대공포라고 할까요? 영국만 봐도 식용으로 소비된 광우병에 걸린 소에 비해 환자수는 상당히 낮았어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는다 해도 vCJD에 걸릴 확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이죠.
하여튼 출처도 불분명한 글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군중들에게 지나친 혼란을 주고있네요. 전문가가 쓴 제대로된 글을 읽고싶을 뿐입니다.
|
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