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통행료 2,000원
세계 세 번째이면서 국내 최대 현수교(단경간)로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울산대교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잠정적으로 정해진 통행료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의 협약에 따라 10년간 물가변동 지수(약 1.3%)를 반영하면 소형차량은 전구간 통행시 약 2,000원, 울산대교만 통행할 경우 1,300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또 중형차량은 전구간 통행시 약 2,950원, 대교만 통행시 1,950원이며, 대형차량은 전구간 약 3,900원, 대교만 통행시 2,600원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수준의 통행료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역 일각에서는 통행료가 너무 비싼 것 아니냐며 개통전에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구에서 동구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 한다는 A씨(43)는 “만약 소형 승용차로 통행 할 경우 2,000원을 지불해야 한다면 운전자들의 부담이 클 것 같다” 며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근 부산 광안대교의 경우 소형 1,000원, 대형(16인승 이상 승합, 2.5t 이상 화물) 1,500원이다.
이같은 수준의 통행료에도 해마다 100억원이 훨씬 넘는 흑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광안대로 수입은 342억300만원이며, 지출은 162억원으로 추정돼 180억300만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에서는 광안대로 요금 조정 및 무료화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편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는 총사업비 5,398억원(민자 3,695억원, 국비 710억원, 시비 993억원)이 투입돼 길이 8.38km(본선구간 5.62km, 연결도로 2.76km) 2~4차로로 개설된다. 현수교는 연장 1,150m, 폭 25.6m(4차로)이고 염포산에 3개의 터널이 있다.
울산하버브릿지가 BTO방식( 30년간 운영)으로 시행하고 있는 울산대교공사는 현재 공정 89%로 현수교·접속교 등 대부분 포장공사만 남은 상태다. 또 현수교 행어케이블의 18m 간격으로 LED 조명 설치를 내년 1월말 완료할 예정으로 있어 명실상부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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