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마릴리온에 대해서
실마릴리온, 실마릴 이야기입니다.
톨킨의 가장 먼저 쓰기 시작했으나 끝내 정리되지 못한
작품을 그의 셋째아들이자 유저 관리인인 크리스토퍼가
정리해서 톨킨 사후 출간한 이 연대기는 톨킨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신화적인 측면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당.
그러나 그 난해하고 풍부한 내용들과 읽기엔 산만한 문체로
인해 '저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란 읍소를 자아내기도
하는 작품입니당.
실마릴리온은 5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당.
아이누린달레 -
발라켄타 -
켄타 실마릴리온 -
아칼라베스 -
힘의 반지와 제 3시대
이 5개의 장은 몇가지 구분에 따라 2등분도, 삼등분도
가능합니당.
2등분으로 할 경우엔
아이누린달레-발라켄타-켄타 실마릴리온 /
아칼라베스-힘의 반지와 제 3시대로,
3등분으로 할 경우엔
아이누린달레-발라켄타-켄타 실마릴리온 /
아칼라베스 /
힘의 반지와 제 3시대로 나뉠 수 있겠습니당.
아이누린달레
유일자 에루와 아이누의 노래로 아르다가 만들어지는
이야기입니당.
멜코르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혼란과 화음의 정돈,
노래를 부르던 아이누가 그들의 노래의 결과로 만들어진
아르다, '세계'를 보게 되는 과정을 기록한 짧은 기록입니당.
발라켄타
아이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당.
발라들과 마이아, 그리고 멜코르에 대한 설명입니당.
마치 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설명해주는 것 같은 내용입니당.
켄타 실마릴리온
실마릴리온의 중핵을 이루는 이야기입니당.
멜코르가 마침내 발라들과 떨어져 그들을 이끄는 마이아족을
이끌고 아르다의 대부분을 장악하게 되는 과정과, 엘프들의 탄생,
엘다르의 서쪽으로의 '장정', 실마릴의 탄생과 '보석전쟁'의
이야기들입니당.
이 이야기는 제 1시대를 다룹니당.
아칼라베스
누메노르의 탄생과 멸망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당.
발라들도 모르는 인간에 대한 에루의 계획에 대한 회의와
탐구가 해답은 얻지 못한채 펼쳐집니당.
이 이야기는 제 2시대를 다룹니당.
힘의 반지와 제 3시대
반지의 제왕과 일정정도 겹쳐지는 부분입니당.
사우론이 멜코르에 이어 어둠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과정과
반지전쟁으로 이어지는 중간계의 투쟁사가 설명됩니당.
특히 반지의 제왕에선 물음표로 남겨졌던 내용들이
설명됩니당.
이 이야기는 제 3시대를 다룹니당.
아이누린달레와 발라켄타는 천지창조와 신들의 탄생을
다룬 '기록'입니당.
소설이라기보단 연대기, 어떤 고대의 기록이라고 보는게
무방하겠죵.
켄타 실마릴리온의 전반부도 아르다의 창조와 생성과정에
대한 기록에 가깝습니당.
실마릴리온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주인공'이라 할 만한
개성을 가진 인물은 쿠르핀웨, 바로 '페아노르'입니당.
페아노르는 실마릴을 만든 장본인이자 엘프의 한계를
시험하며 보석전쟁을 불러일으킨 이입니당.
그 이후부터 실마릴리온은 역사와 '이야기'들로 채워집니당.
아칼라베스와, 힘의 반지와 제 3시대는 역사기록에 가깝습니당.
말 그대로 각 시대들에 대한 설명입니당.
엘론드의 서재에 꽂혀있는 두루마리 필사본을 보는 기분이지용.
반지의 제왕을 읽으면서 엘론드나 파라미르, 간달프, 갈라드리엘의
이야기 속에 숨겨져 있는 과거의 일들이 궁금한 이들은 실마릴리온에서
많은 해답을 찾아낼 것입니당.
또한 엘프의 탄생과, 그들이 슬픔에 사무쳐 죽을수도 있는 근본을
이해하려는데도 실마릴리온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당.
현재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실마릴리온은 다솜미디어 출판본의
실마릴리온이 유일합니당.
9,000원 가격으로는 적당하지만 황금가지나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정성들여 만든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에 비해 책이 조잡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는 모양새와 번역입니당.
그래서 '걸레릴리온'이라고 매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나름대로 읽을만합니당.
다만 난해한 내용에 설명이 빈약하므로 톨킨 백과사전이나
지도로 보는 반지의 제왕 등의 참고서적을 필요로 합니당.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실마릴리온을 재출간할 계획이나
현재 일정이 연기된 상황입니당.
많은이들이 이 책의 출판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당.
페이퍼백판과 양장본으로 구분 출간될 계획이였으며,
가격은 아마 페이퍼백판이 12,000 ~ 15,000원,
양장본이 2만원대로 기획되고 있었습니당.
어서 이 책을 보고 싶네용.
실마릴리온의 배경원화는 반지의 제왕 못지않게
아름다우며 엘프의 슬픔과 영광의 역사는 충분히
매혹적이니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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