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관/배관/용접 어떤 마인드로 시작할것인가
용접관련 (일반적으로 쇠일) 으로 질문
대우 중공업에 A/S 건으로 갔습니다. 이젠 사무직도 외주업체로 하고 있
직영은 아주 소수
특수용접.. 일반적으로 티그 라고 부르죠.. 현재 사람들이 많이 배우고 있을 뿐.. 미래가 보장 된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으니 그만큼 수요는 필요치 않겠죠?? 웬만한 기술자들이 넘쳐나는데 초보 가르쳐 주겠다는 곳도 구하기 힘들겁니다
용접 학원을 예로 들겠습니다. 전국에 너무나 많은 용접학원들이 있습니다. 취업이 보장된다. 고임금이 보장 된다.. 하면서.. 사람들 모집을 합니다.. 국비 지원 되는 곳 많습니다. 사람 한명당 나라에서 돈을 받으니 많이 모을수록 학원은 좋습니다. 전국에 몇개나 될런진 모르겠습니다. 대략 50개는 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금 줄여서 20개로 할게요.
20개면 대략 한달에서 두달 사이에 30 40 명이 수료 합니다.
한두달에 600명씩 용접 학원에서 쪼매 배웠다고 일자리 구하는 겁니다.
1년이면 또 얼마나 될까요??? 몇 천명 되겠죠? 이 사람들이 다 취업을 좋은 자리에 할까요?? 모두다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사탕 발림에 속아 학원을 갑니다.
제가 일 했던 회사에도 학원생들 많이 구직 하러 왔습니다..
많이 도 가르쳐도 봤구요.. 조금 배우고 도망가서 1년 했다고 하면서 돈 높여 받고
또 조금 배우고 딴데가서 2년 했다 하고 이런식으로 하라고 실습조교들이 가르칩니다.
이렇게 해야 돈 많이 번다고. (아닌 조교님도 있습니다) .. 근데 그 조교는 왜 학원에서 200만원 가량 받으면서 애들 가르치고 있을까요?? 이상하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따지면 그 조교는 말 못합니다. 옮기고 옮기고 단가 올리고...
이것도 한 방법은 되겠지만 회사 힘들게 하고 나중에 자기 자리도 없어지게 되는 아주 안 좋은 방법입니다.
나 뿐만 아니라 뒤에 오는애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할텐데.. 결국엔 내가 갈 곳이 없어지는 것이죠..
티그 제대로 배우려면 시간 많이 걸립니다.. 티그 잘한 다는 사람들 보면 다 한 파트에서 잘하는 겁니다.
박판 용접. 철판 용접. 파이프. 비철.. 등등.. 여러 파트가 있지요. 이 모든 것을 다 할줄 아는 사람 저 아직 못봤습니다.
뭐 해봤네 뭐 해봤네.. 하는 사람은 있지만 너무 종류가 많다 보니..다 못배우는 거죠.
한군데에서 한가지 티그 잘 배워서 먹고 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만 해서는 그 회사 나오게 되면 또 초보가 됩니다. 그래서
용접으로 먹고 살려면 여러가지 를 많이 배워야 합니다.. 티그 co2 스틱(아크) 어느 정도 는 해야 일자리 끊기지 않습니다.
얘기가 많이 길어 졌지만 제가 아는 한 많은 정보를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지요. 전 쇳밥먹은지 14년 됩니다.
거의 대부분을 조선소에 파이프 납품하는 공장 일명 파이프샵에서 일했습니다.
초보로 들어가서 커팅부터 사상하면서 도면보는걸 배우다 보니 제작 배워볼래 해서..
배관 제작 을 몇년 했지요.. 그러다 사람이 부족해서 용접도 배우게 됐습니다.
제작과 용접을 같이 배우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도면 보고 계산 해서 내가 커팅하고 내가 만들고 내가 용접하고 까지 가능하게 된거죠.
제작경력도 제법 되지만 용접으로선 co2 와 tig 를 주로 했습니다.
co2 는 rt 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가능하고 tig 는 sus 선급 6g 몇번 패스 했지요.. (선급이 뭔지 용접사한테 물어보세요).
어떤 사람은 제가 아주 높은 기량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앞이 캄캄합니다.
지금 하는 것만 할수 있지
새로운 파트에 가면 또 힘들어지니까요.
지금 조선 배관 쪽에는
임금도 약하고 제품 단가가 낮아서 회사에서 정말 죽어라 일 시킵니다.
너무 힘들지요.. 관련 파트 에 플랜트 라고 있습니다.
배에 들어가는 파이프가 아닌 바다에서 석유 시추하는 장비에 들어가는 파이프 라든가..
유공 같은데 보면 넓은 야드에 커다란 파이프들 주욱 깔린 사진 보셧죠?? 그런거 만드는게 훨씬 돈을 많이 벌죠.. 하지만
이런 곳엔 일당직으로 일하러 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일거리가 없어서 쉬는 경우도 있구요.
저도 플랜트 쪽에 소개시켜 준다는걸 다음으로 미루고 외국으로 왔습니다.
외국이라고 돈 많이 버는건 아닙니다. 여러문제도 많지요..
대강 정리 해보겠습니다.
님께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다시 한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가 한번 생각하십시오.
가진 기술은 없고 돈은 많이 벌고 싶다.. 할수도..
기술 파트 그리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 용접 1년만 배우면 A 급 된다 합니다.. 택도 없는 소립니다.
그런 소리 하는 사람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단호히 조언 드립니다.
그냥 말뿐인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한 파트에서 중간치는 가능 할겁니다. 여러파트가 있다고 위에서 말했죠??
기술 배워서 돈 벌겠다.. 손재주가 있어서 다른 사람보다 빨리 배우는 사람이 있고 늦게 배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가지 기술을 1달만에 배우는 사람이 있고 1년이 걸리는 경우도 봤습니다.
님이 재주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군요.
하지만 님이 아직 젊으시다면 여러 파트를 경험하십시오.
용접은 나이 50 넘으면 몸이 힘들어서 일하기 쉽지 않습니다. 나이 많은 용접사 극히 드뭅니다.
없진 않습니다. 저도 몇명 알고 있으니까요.
용접이 빨리 돈벌수 있는 방법이 될수도 있습니다. 20대에 300넘게도 벌수 있는 직업이니까요..
나중에 손떼기 힘듭니다. 나이 먹고는 또 직업을 못바꾸지요.. 결국에 일생 땜빵쟁이로 사는 겁니다.
가능 하다면 큰 회사 쪽으로 일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일 보다는 다양하게 일을 할수 있는 파트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쇠일쪽에서 일을 고르신다면..
제가 정해드리는 건 아닙니다만.. 제가 일했던 배관 제작 파트를 한번 공부해보시는게 어떨지..
삼각함수나 계산 같은 것도 하지만 용접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나이 먹더라도 일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하지만 용접보다는 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용접처럼 이것 배우고 또 저것 배우고. 하진 않지요.
어떤 일이냐... 쉽게 파이프가 제품이라면 용접사가 용접을 하려면 누군가 그것을 만들어야 겠죠??
배관사가 만듭니다. 파이프가 원재료 라면 배관 철판이 원재료라면 제관 이렇게 구분합니다. 제관사도 괜찮습니다.
가능하다면 제관과 배관을 같이 배우시길 바랍니다. 혼합해서 배우기가 상당히 어려울겁니다.
현재는 많이 구분이 되어서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틀리다 보니.. 님이 운만 있다면...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가??? 이건 학원이 없습니다.. (경기도 쪽에 있다고는 하던데...)
자격증은 있지만 그리 요구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구인 란에 배관초보 구함.. 제관초보 구함.. 이런 곳을 찾으세요. 조공 구한다고도 할겁니다.
조공 하면서 눈치껐 배우면서 샤뱌샤바 해서 배워야지요.. 6개월 이상 계속 조공만 한다면 빨리 옮겨야지요..
님의 사시는 곳이 어딘진 모르지만 남해 서해 쪽으로 배관 관련은 많이 있을겁니다.
일단 일을 해봐야 어떤 일인지 알게 될겁니다.
나한테 초보가 왔을때 돈 빨리 벌고 접을 꺼면 용접하고 아니면 제작배워라 하고 조언을 합니다.
학원생들은 무조건 용접한다 합니다.
이렇게 지식인 에 뭘해야 좋을지 물어봐야. 머리만 복잡해 질겁니다.. 어떤 파트든 일단 겪어 보십시오.
그러면서 아는 사람을 많이 만들고 들으면서 내가 뭘 해야 겠다 하고 정하는게 좋습니다.
하나 중요한것은 이건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사수 잘만나야 합니다. 정말 운이지요..
말뿐인 사수... 말 없는 실력파 사수...
잘 가르쳐 주는 사수.. 온갖 사탕발림에 번지르르한 내가 뭐했네. 하는 사수..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죠.
처음 만나는 사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최소한 3개월 정도는 그 사람 하는 말.. 아... 그렇군요.. 하고 넘기시면서 기술만 받아들이세요..
그 정도 지나면 이 사람이 잘하는 사람이다 아니다 판단이 될겁니다..
처음 만나서 모르는 상태에서 내 사수가 해주는 말이니까.. 무조건 옳다 하고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고 몽땅 받아들이면 나중엔 죽도 밥도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 뭐뭐. 카더라... 하는 자기얘기가 아닌 얘기... 절대 듣지 마십시오.
너무 두서 없이 말을 했네요..
참고로 여기는 캐나다입니다. 혹시나
외국은 어떤가 하고 궁금하실까봐.. 간단히 설명 드립니다.
젊을때 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용접의 경우 4년 6개월의 경력이 있어야 캐나다에서 시험볼 자격이 됩니다.
경력 속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자격증 따봐야.. 금새 캐나다 일터에서 짤립니다..
캐나다 사람이 바보입니까?? 그리고
일자리 많지 않습니다..
임금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민이 목적이라면 괜찮지만
돈 벌겠다는 목적으로는 캐나다는 아닙니다..
캐나다 사람도 일해야 하는데
외국사람먼저 뽑을 까요?? 자국민이 우선 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데만 돈 많이 듭니다. 시험 준비하면서 또 돈나가고..
호주... 현재 이민을 많이 막아놓은 상태라서
어지간한 영어 가지곤 택도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님이 할수 있을지 어떨지 모릅니다.
하지만 말만 앞세우지 말고 겪어 보시고 판단 하십시오..
굳이 쇠일이 답은 아닙니다..
|
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