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올해 3~4월 종글레이주 재건지원을 위해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 소속으로 1진이 파병했으며,
10월부터 2진 280여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빛부대는 공병을 중심으로 의무, 수송, 통신, 경비임무를 담당하는 병력으로
편성된 재건부대다.
부대명칭인 ‘한빛’은 파병 장병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과 육군본부의 공모를 통해 제정됐다.
남수단 재건지원과 인도주의적 활동을 통해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빛부대는 현재 장갑차 10여대를 보유한 인도, 네팔군 주둔지 안에 들어가 보호를 받고 있고,
공병 장비로 장애물을 설치하는 방호태세를 강화했다. 문제는 재건이 주 임무다 보니
무기는 개인화기가 주를 이루고 있고, 탄약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발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해외에서 일본 자위대가 다른 국가에게 탄약을 지원한 첫 사례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었다고는 하나 일본에 군수물자를 요청한 것은 결코 가볍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이로 인해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 수출의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일본에 군비 증강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본 정부는 이것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명분 축적용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평화헌법상 무기 수출을 금지한 원칙을 위반했는지 거센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오후5시쯤(현지 시각)에는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한빛부대 주둔지 인근에서 교전이 벌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급기야 박격포탄 2발이 기지내로 떨어졌는데, 포탄이 떨어진 곳은 한빛부대에서 300m 떨어진 네팔 기지 영내였다.
이로 인해 네팔군 수 명이 찰과상을 입었다고 한다. 한빛부대원의 피해는 없었다.
정부는 한빛부대 안전문제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통합위기대응반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본 자위대에 탄약을 지원받은 것과 관련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탄까지 일본군에게 지원받는 행정실패는 아베의 재무장을 지지하거나 양해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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