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랜드, 알짜 사업 과감하게 팔아 再도약
삼성전자는 2011년 하드디스크(HDD) 사업을 미국 시게이트에 매각했다. HDD를 주력 사업의 하나로 육성했지만 세계적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판단,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현금·현금성 자산을 18조원이나 쌓아두고 있는 초우량 기업 삼성전자도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구조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 매각으로 요즘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매각 대가로 받은 시게이트 지분 9.6%(취득가 7884억원)는 이후 주식배당 등을 통해 12.6%로 불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이 가운데 9%를 총 15억518만달러(약 1조6200억원)를 받고 시게이트에 되팔기로 합의했다. 2년 전 취득가의 세 배에 되팔아 1조원에 육박하는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유동성(流動性) 위기에 몰린 기업이 다시 살아나려면 알짜 사업부터 매각해야 한다. STX그룹·동양그룹도 알짜 사업을 조기에 매각했다면 최소한 그룹이 해체 위기로 내몰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가 어떻게 일군 회사인데 팔 수 있느냐' 하는 오너의 집착이 구조조정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 알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해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이 적지 않다. 선제적 사업 매각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선제적 매각으로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으로 두산그룹이 꼽힌다. 두산은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식음료 사업인 KFC(프라이드치킨 프랜차이즈)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KFC가 팔리면 두산은 100년 이상 이어오던 식음료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두산은 1997년 IMF 외환 위기 이후 10여년 사이에 그룹 주력 사업을 식음료에서 중공업·중장비로 완전히 변모시켰다. 1997년 음료 사업을 미국 코크사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OB맥주·종가집김치 등 식음료 사업을 잇따라 매각했다. 두산은 식음료 사업 매각 대금으로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인수, 발전·건설 장비를 만드는 중공업 기업으로 변신했다.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은 OB맥주 매각 당시 "두산의 모태(母胎)인 주류 사업을 어떻게 다른 곳에 넘길 수 있느냐"는 우려가 속출하자 "두산이라는 이름이 다음 세대로 가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업(業)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랜드그룹은 선제적 사업 매각으로 위기를 넘긴 뒤 재도약에 성공했다. 이랜드는 대형 할인점인 '홈에버' 인수 이후 2년 넘게 지속된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자 2008년 홈에버를 홈플러스에 2조원 안팎을 받고 넘겼다. 당시 업계에선 "이랜드가 홈에버를 매각하지 못했다면 부도를 맞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선제적 사업 매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반 사업 다각화를 포기하고, 25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화장품·의약품 사업만 남기고 대부분 정리했다. 특히 당시 그룹에서 가장 알짜 기업으로 꼽히던 태평양증권을 1991년 SK그룹에 전격 매각했다. 이어 1995년엔 프로야구단인 태평양 돌핀스를 현대그룹에 넘겼고, 1997년엔 태평양패션을 매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선제적 구조조정 덕분에 IMF 외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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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부족하다고 하고 있고
원전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지
발전소분야를 매수한 건 잘한 듯
수처리기술까지
앞으로 세계경제가 계속 발전한다면
전기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이
많은 전기의 소모는 불보듯 뻔함
풍력이나 태양열은 아직은 멀었다
먹거리는 땅덩어리가 큰 국가가 다 해먹겠지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rMode=list&cSortKey=depth&allComment=T&newsid=2013101203071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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