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남발 백패스 횡패스
습관적으로 남발되는 백패스, 횡패스=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다.
레바논 뷔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뻔히 보이는
공간에 패스를 넣지 않고 뒤로, 옆으로 공을 돌렸다"고 말했다.
한국축구가 날카롭고 과감한 전진패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된 발언
이다. 축구 선진국 선수들은 상대 진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짧은 시간에, 정확하면서도 빠른 전진패스로 상대를 흔든다.
반면 한국은 상대 진영을 등진 채 우리 수비수 또는 우리
미드필더들에게 백패스하는 플레이가 많다.
백패스, 횡패스는 상대에게 수비진용을 정비할 시간을 준다.
훌륭한 팀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자마자 서 너 차례 전진패스로 슈팅까지 날린다. 한국도 상대를 등지지 말고 상대를 바라보고 플레이해야한다.
▲골 결정력 빈곤=한국의 고질적인 문제다.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소나기 슛을 날렸지만 김치우 프리킥 말고는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골 결정력 빈곤은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된다. 과정만 너무 중시한 거꾸로 된 훈련법, 진지하지 못한 훈련 자세와 공격수들의 창의성을 잃은 마인드, 정확도가 떨어지는 크로스와 패스가 주요한 3대 원인이다. 한국 어린 선수들은 지금도 슈팅훈련을 모든 훈련이 끝난 뒤 훈련을 마무리하는 식으로 한다. 힘도 빠지고 수비진도 없는 가운데 대충 차는 슈팅훈련은 실전에서 골로 연결되기 힘들다. 이는 선수들의 진지하지 못한 훈련 자세도 초래한다. 준비가 완비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비판적으로 반복되는 단순한 슈팅훈련으로는 복잡하고 빡빡한 실전 상대 골문에서는 좋은 슈팅을 날릴 수 없다. 마지막으로 슈팅도 어시스트가 좋아야한다. 어시스트 질이 떨어지면 슈팅력이 가뜩이나 부족한 한국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는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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