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a

ㆍ작성자	sapali
ㆍ작성일	2012-06-09 00:24
ㆍ분 류	경주

ㆍ추천: 0 ㆍ조회: 8

ㆍIP: 211.xxx.16

울산현대한국 vs 카타르
김신욱을 투입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밑그림을 그린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신욱의 활약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서 이근호와 곽태휘, 김신욱(이상 울산)의 연이은 골에 힘입어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기분 좋은 역전드라마로 값진 승리를 거둔 최강희 감독은 "시차와 날씨 때문에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어려운 원정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짧은 소감으로 카타르전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그는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바로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 경기의 분수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승부를 걸었던 것이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준 뒤 4분만에 동점골이 나왔지만 후반 10분 구자철이 빠지고 김신욱이 투입될 때까지 한국의 경기력은 지지부진했다. 결과적으로 김신욱의 투입은 이 경기의 승리를 가져온 최강희 감독의 결정적인 승부수였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의 경기 투입은 계속 고민을 했다. 후반 초반부터 변화를 주려고 준비를 했고, 빨리 동점골을 넣은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신욱을 투입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면서 "승점 3점을 따고 가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했다. 집중력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기뻐했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역전승을 거둔 최 감독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제대로 흐름을 잡을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 비록 어렵고 힘든 경기였지만 역전승을 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 레바논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카타르 취재진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기력을 뽐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상당한 호기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 등 은퇴한 선수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김보경, 이근호 같은 능력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올림픽 대표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